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역 예술인과 주민, 환자, 의료진 간의 문화적 소통과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제8회 우리 동네 미술전 ‘작은 손, 마음을 그리다’ 展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3일 정식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서남병원과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실마리회(회장 하수지)가 공동 주최했으며, 아동과 성인 작가가 참여한 회화(아크릴화·수채화·유화 등) 및 혼합 재료 작품 총 28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는 10월 24일 사전 개방을 시작으로 서남병원 1층 증축 리모델링 완성 구간과 로비 공간에서 오는 11월 28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작은 손, 마음을 그리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아동 작가 박민지(9세·내발산초등학교)의 바다 위의 Show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혼합 재료 작품으로 생동감을 전하고, 성인 작가 전소영(한국청소년미술협회 사무국장)의 아가, 사랑해는 어머니의 양수 속 생명의 온기와 자녀와의 연결을 감성적으로 표현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지난 2022년 12월 시작된 우리 동네 미술전은 서남병원이 공공병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 연대를 목표로 추진해온 문화공감 프로젝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까지 꾸준히 이어오며, 병원이 지역사회 예술 활성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남병원 지승준 홍보팀장은 “병원이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소통의 장이 되고자 했다”며 “특히 지역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표창해 병원장은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서울시립병원으로,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환자, 의료진 모두가 문화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대외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 주최 기관인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실마리회 하수지 회장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서울시립병원과 함께한 전시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관람객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