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영원한 병원약사입니다"
병원약사동우회 문집 '어쩌다 병원약사' 출판기념회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병원약사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엔 병원약사동우회 조남춘 회장과 회원 등 50여명의 전직 병원약사들이 참석해 병원약사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문집 발간을 축하했다.
조 회장은 국화꽃이 피어나기까지 오랜 시간 겪은 아픔과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형상화한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라는 시를 낭독하며, 문집 발간을 자축했다. 조 회장은 "병원약사 회무를 보기좋은 화보로 정리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모두 새해를 맞아, 매사 만사형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어쩌다 병원약사' 문집에는 2015년부터의 병원약사동우회 발자취가 글과 사진으로 담겼다. 또 19건의 회원 소회와 20건의 병원약사 시절 이야기와 은퇴 후 이야기를 담은 '앙케이트'가 실렸다.
조 회장은 "병원약사로서 병원 약제부서에서 우리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시다가 정년, 혹은 전직으로 병원을 떠나신 선생님들을 뵈니 반갑다"면서 "2015년부터 병원약사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며 소통해 온 우리 동우회를 보고 주변에서 끈끈한 병원약사들의 유대 관계를 많이 부러워 한다"고 말했다.
동우회는 발족 후 5년여를 보람차게 보내다가 2019년 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줌을 통한 비대면 회의 활성화 △병원약사의 역사를 담은 책자 발간 △병원 약사의 생생한 회고록이 담긴 책 발간 등에 뜻을 모으게 됐다. 회원들은 한국병원약사회 홍보편집팀 조용준 부장을 강사로 해 줌 활용법을 배우는 실기 모임을 가졌고, 병원 약사의 생생한 발자취와 이야기가 담긴 '어쩌다 약사' 문집을 이번에 발간했다. 또 병원약사회 40년사는 한국병원약사회로 넘겨 머지않아 발간 예정이다.
![]() |
조 회장은 '어쩌다 병원약사' 발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TF 위원회를 구성해 앙케이트 문항을 개발하고, 회원을 상대로 여러 차례 원고를 청탁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TF 위원들의 확고한 의지와 끈질긴 회의를 통해 출판하게 됐다"고 편집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책 발간에는 노환성, 신완균, 신철교, 연정숙, 이용화, 최진석, 홍경자 편집위원이 참여했다.
조 회장은 또 500여만원에 이르는 출판 비용을 부담한 한국병원약사회와 출판에 큰 도움을 준 한국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 조용준 홍보편집팀 부장에게도 "헌신적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의 축사는 손 사무국장이 대독했다. 김 회장은 "병원약사동우회의 문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선배들이 전해주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렸다"고 추억을 되살리는 따듯한 문집 발간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또 "이 책이 선배 병원약사의 삶을 추억하는 소중한 기록이자 후배들을 위한 지침서로 남길 기원드리고, 영원한 병원약사로 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
강남성모병원 약제과장을 지낸 홍경자 편집위원장은 "문집이 우리 병원약사를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한다"는 발간 소회를 밝혔다. 처음엔 2023년 9월 25일 발간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미뤄진 것처럼, 저조한 참여율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힌 홍 위원장은 "편집위원을 보강하고 한국병원약사회의 도움도 받아 발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출판 덕담' 릴레이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완균 교수는 '수구초심'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병원약사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고, 진영대 전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과 임대식 을지대학병원 전 약제부장 등이 덕담을 전했다.
'어쩌다 병원약사'라는 책 제목의 아이디어를 낸 이용화 편집위원은 "책에서 중요한게 제목이고 목차라고 생각해, 임팩트 있는 제목을 지으려 노력했다"며 "병원약사라는 걸 나타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해 책을 읽도록 할 제목을 생각하다 ‘어쩌다’ 번개처럼 이 제목을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17일 편집 회의에서 '어쩌다 병원약사'라는 제목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 편집위원은 "1년 반 노력 끝에 출판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처음엔 병원약사 시절 이야기, 동우회 이야기를 모아 소박한 문집을 만들고자 했는데, 회원들이 보내준 정성어린 글과 자료를 모으면서 단순한 이야기 모음집이 아닌 병원약사 그리고 병원약사회, 동우회의 발전과정과 흐름을 알게 하는 책이 돼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고를 모으고 자료를 정리하며 편집하는 과정이 길고도 힘들었지만, 우리 편집 위원들이 현역에선 은퇴했지만 병원약사에 대한 열정은 은퇴하지 않았고 뜨거워 감동받았다"면서 "문집에 대해 조언과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준 동우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편집위원들은 "'어쩌다 병원약사'엔 동우회원들의 주옥같은 글과 많은 자료가 실려 있으니, 부디 이 문집이 후배 병원약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 |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전 회장도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는 진주알을 잘 모아 우리에게 딱 어울리는 멋진 진주목걸이를 만들어주셨다"고 문집 발간을 축하했다. 이 전 회장은 "이 목걸이를 후배들은 필요할 때 걸고 엮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후배 병원약사를 향한 선배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 뒤를 이어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40년 역사를 가진 병원약사의 오늘날 모습은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한국병원약사회관 건물 5층에 동우회를 위한 장소가 있으니 오가며 많이 방문해달라"고 동우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한국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은 이날 "의미있는 문집 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고 축하드린다"면서 "'어쩌다 병원약사' 시즌2를 기약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
01 | 서울에 모인 한·중 제약바이오 리더들…"전략... |
02 | "유전체데이터 혁신 앞장" NDS, 'AWS 퍼블릭... |
03 | 디티앤씨알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 |
04 | 해외 의약품 제조소, 미국 FDA ‘기습 불시 ... |
05 | 아리바이오, 저주파 음향진동 전자약 기술 S... |
06 | 케어젠, 튀르키예 ‘아타바이’ 와 펩타이드 ... |
07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 |
08 | UNICEF “전세계 비만아동 최초 저체중아 추월” |
09 | 헐리우드와 빅파마 만남…줄리안 무어-릴리 ... |
10 | MoCRA 제대로 모르면 낭패, 선케어 미국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