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당뇨병학회 신년 기자간담회 전경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잘, 건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고, 아울러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2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2년간 당뇨병학회의 중점 활동 목표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향후 2년간 ▲상생과 화합의 가치로의 도약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 ▲후속세대 양성으로 미래 대비 ▲대한당뇨병학회가 주도하는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 개발 등에 매진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Korean Diabetes Association’, 대한당뇨병학회는 학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을 ‘다양성’을 언급했다. 단순히 당뇨병에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만이 학회에 관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직역과 세대의 회들이 학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 발표를 진해하고 있다
원규장 이사장은 간단회에서 “이러한 학회의 전 회원들이 각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린 사고와 유연한 자세로 화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고 화합하는 그러한 학회로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건강하고 안심하면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아울러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뇨병학회는 당뇨를 앓고 있는 당뇨인들과의 소통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인들의 의견을 크게 듣고 반영하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당뇨에 대한 전문가 단체로서 당뇨인들의 건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당뇨인 단체들과의 전략적 동반 관계를 강화해, 향후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당뇨병학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 자리 잡은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다양한 국제 학회 및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뇨병학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메타버스 적용과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향후 미래를 대비해 후속세대 양성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원 이사장은 “후속세대야 말로 대한당뇨병학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원동력”이라며 “30~40대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다 신선하고 활기찬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및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속세대 연구 지원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당뇨병학회는 전임의를 포함, 연구 경험이 부족한 회원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신진 교수들의 연구비 지원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5월 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35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디지털과 현실을 접목한 메타버스 포스터 구연 발표와 전시장이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며, ▲최선의 당뇨병 케어를 위한 주제별 세션 ▲최신 기초, 중개 임상연구 및 신의료기술 발표 및 토론 ▲여성의과학자 특별세션, 다양한 의료 직능별 스페셜 세션 ▲연구회별 전문가 세션 ▲보험-대관 ▲간행위원회 세션(우수논문 포상)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들의 특강 ▲당뇨병 연구자에 대한 설원연구비 시상ㆍ상금 수여식 및 특강 ▲최우수 젊은 연구자 시상 및 연구결과 발표 등 다양하게 학술대회를 구성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2022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ICDM)’이 개최된다. ICMD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당뇨병 관련 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당뇨병학회는 10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변화할 지 몰라 ICDM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10월에 개최되는 ‘2022 ICDM’은 ▲글로벌 수준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 주제 발표 진행 ▲국내외 당뇨병 의료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교육 ▲국내외 젊은 연구자 학회 참석 지원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 및 연구 수준 재 내외적 홍보 ▲국내외 연구자간의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협회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주도하는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의 제도화를 이루겠다는 것. 이와 더불어 학회와 후속세대의 미래를 위해 당뇨병 전공자들이 충분히 대우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당뇨병은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한 당뇨병학회는 국민들의 당뇨병 의식을 높임과 동시에 당뇨병을 앓고 있고, 또한 최근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궁금증 및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과 카카오톡 채널 ‘당당이의 당뇨가 뭐니’를 운영 중에 있다. 유튜부 ‘당뇨병의 정석’은 현재 약 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 ‘당당이의 당뇨가 뭐니’는 12,500명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카카오톡 채널과 더불어 당뇨병학회는 2022년 확장된 내용을 담은 ‘연속혈당측정을 이용한 혈당 조절 길잡이’를 발간할 예정이다. 새로 발간될 길잡이에는 최근 ‘인공췌장’으로 불리며 인슐린 치료의 혁명으로 불리고 있는 ‘자동 인슐린 주입’ 기능이 있는 ‘인슐린 펌프’의 사용 방법 및 효능에 대해 소개하고, ▲식사 전 인슐린 주입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Connected Insulin Pen’의 사용 방법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 단계의 인슐린 사용자가 연속혈당측정을 혈관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 자료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협회는 정책면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모습니다. 최근 당뇨병 관련 사업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뇨병 10대 정책’에 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책 협약을 맺었으며, 국민의 힘과는 공약 제안서를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언론 홍보이사는 “1형 당뇨병, 심한 인슐린 분비 결핍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은 치료의 난이도, 중증도, 의료 비용 면에서 중증난치성질환의 특성을 가졌다”며 “치료난이도가 높아 1차 의료에서 다룰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증난치성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진료가 어려워지고 있고,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가의 최신 기술을 사용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나 고액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췌도 부전을 수반한 당뇨병의 중증난치성질환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연속혈당측정, 인슐린 펌프 급여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이사는 “연속혈당측정, 인슐린 펌프의 건강보험 지원은 현재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일선에서 연속혈당측정, 인슐린 펌프 기기를 환자가 직접 알아서 구매하여 사용법에 대한 교육 없이 시작해 올바른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이며, 의료진도 환자도 기기를 정상적으로 처방 및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현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내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체계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