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정확한 조제 포함 삶의 질 향상 약료 서비스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홍소연 약사(종양약료분과 강사)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12 12:58   
2014년부터 혈액종양 임상약사로서 활동하며, 혈액종양내과 팀의료를 비롯해 항암요법을 포함한 환자의 처방 검토 및 약력관리, 복약상담, 항암 프로토콜 관리 및 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홍소연 약사를 만났다.

종양약료분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소연 약사는 혈액암은 노인 환자가 많고 당뇨나 고혈압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흔해 종양약료 외에도 내분비약료, 영양약료, 감염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해 항암제 처방뿐 아니라 동반질환관련 약물, 항생제 사용 및 영양평가 등에 있어서 전문성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환자마다의 항암치료계획을 반영한 맞춤형 자료를 별도 제작 복약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홍소연 약사는 지난 10일 열린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2021 전문약사 심포지엄에서 ‘혈액암의 최신치료 약제와 부작용 관리’을 주제로 종양약료분과 강의를 진행한 홍 약사는 암환자를 치료할 때 약사는 정확한 조제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약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주제를 ‘혈액암의 최신치료 약제와 부작용 관리’로 정한 이유는

혈액암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등을 통한 정밀의료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항암제인 CAR-T 제제도 개발돼 이미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사용했거나 사용을 준비 중에 있다,

최근 의료계의 가장 큰 화두는 환자 안전이다. 신약을 사용할 때 환자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용량, 용법으로 약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성에 따른 약 용량과 투여 일정 조정, 약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 검토, 약물 상호작용 검토 등을 위해 전문약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치료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는 단계에서 강력한 약물상호작용으로 항암제의 혈중농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을 환자가 복용 중인 것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의료진에게 알려 항암제 용량을 1/4로 감량한 사례도 있었다.

오늘 강의를 통해 약사들이 최신 치료약제와 관련한 연구 결과와 허가 정보 및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약물 관련 부작용의 관리를 위해 약사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을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 병원에서 활약 중인 종양약료 전문약사들이 실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강의 내용과 키포인트는

이번 강의에서는 최근에 국내 승인을 받았거나 적응증이 새롭게 추가된 10가지 약제의 적응증과 용량 및 용법을 살펴보고 작용 기전, 관련 연구 결과를 비롯해 독성에 따른 용량 조절 방법이나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요한 항목 등을 살펴봤다.

또 약물마다 혹은 같은 약물 내에서도 적응증에 따라 다른 용량용법, 투여 및 전처치 방법, 약물 상호작용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중요한 건 암환자의 치료에 있어 약사의 역할이 정확한 조제뿐 아니라 환자의 약물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물 관련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효과를 개선하는 등 궁극적으로 환자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 관리와 관련해 실무에 어떤 부분을 적용해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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