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훈 본부장 "최 후보, 탈 동문 주장하며 동문선거 부추겨" 폭로
선거홍보물 중대 학력 기재 재요청·동문 행사 발언 등 이중적 행동 지적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03 13:00   수정 2018.12.03 13:00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2번)가 최광훈 후보의 '후보자 자격' 공격에 '중대 동문선거'로 반격에 나섰다. 

김대업 선거캠프의 좌석훈 선대본부장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문선거는 없애야 된다고 주장했던 최광훈 후보가 이번 선거를 '중앙대와 중앙대 아닌 자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동문선거를 부추키는 이중적인 발언을 했다"며 최 후보를 비판했다. 

김 캠프측에 따르면, 최광훈 후보는 지난 11월25일 개최된 32기 중대약대 졸업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중앙대와 중앙대 아닌 자들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만약 상대 후보가 대한약사회 집권을 한다면 중앙대 약대는 앞으로 6년 내지 9년 동안 약사회 회무에서 희망이 없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최광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앙대학교를 대표하여 대학약사회장으로 출마했다”, “제 선대로 조찬휘 회장님이 대한약사회장 6년을 하시고, 그 위에 돌아가신 김구 회장님께서 대한약사회장을 5년을 했다. 항간에는 중대 마피아 그만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중앙대학교 어떤 학교입니까? 충분히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 라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주목을 받는 최 후보의 발언은 ”만약에 상대 후보가 대한약사회 집권을 한다면 저희 중앙대학교 약대는 앞으로 6년 동안 약사회 회무에서 희망이 없다. 어쩌면 그 후의 3년 9년까지도 희망이 없다", "저는 중앙대학교의 온 명예를 짊어지고 그 세력들과 싸우기 위해서 열심히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 동문님들께서 저 아닌 중앙대학교의 대표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란다“ 라는 노골적인 동문선거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최 후보는 3일 후에 열린 전국으로 생중계된 제39대 대약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는 “선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가 동문선거는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하고 자신이 명함과 공식 선거홍보물에 모교인 중앙대를 표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학교를 표시하지 않고 선거홍보물을 만든 것은 우리가 정말로 동문 선거를 척결하고 우리 약사사회의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그렇게 했다” 고 상반된 발언을 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좌석훈 선대본부장은 "최 후보의 동문 선거 관련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최후보 측은 중앙선관위에 정책토론회 하루 전날 다시 중앙대 출신 표기를 넣을 수 있는지를 문의했고 이에 선관위는 공식 선거홍보물 정정기간이 종료되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하여 결국 중앙대 학력을 추가 기입하려는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고 이중적 태도를 질타했다.    

죄석훈 선대본부장은 "약사회는 약사들의 권익을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권익단체로 권력기관이 아님에도 동문 선거를 조장하는 과열된 선거풍토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라며 약사회 선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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