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원 후보, 인하대병원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반대
병원 설명회 참석해 약사회와 사전 협의 없는 강행 비판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16 11:33   수정 2018.11.16 11:35
인천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병원 후보가 14일 인하대병원 지하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자처방 전달 서비스 제공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번 서비스는 2019년 1월 시행 예정으로 설명회에서는 인하대병원 전자 처방 전달 시스템 제휴 약국을 모집하는 안내가 있었다.

최병원 후보는 설명회에 참석해 설명회 담당자에게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시행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 후보는 “전자처방전을 도입하려면 먼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뿐 아니라 인하대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민이 수용해야 한다. 약국이 전자처방전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 즉 약국프로그램과 전자처방전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기기가 준비돼야 한다”며 “인하대병원은 인천시약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병원 시스템만 준비됐다고 바로 2019년 1월에 시행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시 관내 약국의 약국프로그램이 전자 처방전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종이처방전과 전자처방전이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전자 문서가 종이 문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명문화하는 전자문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자처방전 발행은 전자문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 후에 시행해야 한다”며 “전자처방전 시스템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평가원 같은 공공기관과 대한약사회가 협력하여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원 후보는 “전자처방전을 수용해야 하는 약국이 준비가 되기 전에 인하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전자처방 전달 서비스 시행은 시기상조임을 말씀드리며 반대 의견을 전한다”며 “인하대 병원은 먼저 약사회와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강의석 대약 정보통신위원장과 강근형 연수구약사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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