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약학회 회장으로 학회를 이끌게 되는 손의동 교수의 행보는 내실과 참여에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대한약학회장으로 선출된 손의동 중앙대약학대학 교수가 16일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손 교수는 회관 마련과 회원 확대 등 약학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그가 밝힌 학회 운영의 중심은 '창변득실(創變得實)'이다. 창의적 전략과 개혁적 변화를 통해 글로벌화와 내실을 이루겠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창의와 글로벌, 내실과 참여 등 크게 4개 단어로 집약되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먼저 손 교수는 내실을 위해 회원 확충을 위한 학회 위상 정립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책 R&D 과제의 약학분야 예산 증액을 위한 전략을 만들고, 세계적 연구기관과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학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손의동 교수는 "약학대학이 기존 20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났지만 약학회 회비나 재정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회원 참여와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약학회관 마련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속적으로 관련 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축기금조성위원회를 TF 차원에서 꾸리고, 약학대학장으로 재직할 당시 약학관 건립을 준비한 경험을 발휘하겠다는 것이 손 교수의 생각이다.
초기 목표로 설정한 기금은 10억원. 올해말까지 7억원 정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발전기금에 2~3억원을 추가로 더해 목표금액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되는 금액을 토대로 자체 회관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말이다.
신임 교원 등 신입 회원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교원으로 임용된 경우나 신입 회원을 대상으로 필요한 연수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강의법이나 문제출제 등 다방면에 초점을 맞춰 회원 서비스를 도모하겠다는게 손 교수의 생각이다.
회비 납부 상황과 학회지 투고료 등을 현실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게재료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재조정함으로써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학회로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손의동 교수는 "13개 위원회가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논의하고, 3개 지부와 17개 분과회가 좋은 학술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실있는 학회 운영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회원의 참여도가 높아야 재정 확충을 도모할 수 있는만큼 내실을 이루고 회원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