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보건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선자)는 지난달 28일 상임이사회에서 '약국을 통한 물 아껴쓰기 캠페인(가칭)'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수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여름에만 강우량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어 효율적인 수자원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27.4mm로 세계평균에 비해 1.6배이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연 강수총량은 2,629㎥로 세계평균인 16,427㎥의 1/6에 불과하다. 물 부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약국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약사회의 계획이다.
조찬휘 회장은 "물 쓰듯 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됐다"면서 "2025년에는 지구촌 인구 절반이 물로 인해 고통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물 부족 국가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물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라면서 "약국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약국을 매개로 환자들에게 많은 공익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선자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은 "약국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 처럼 의약품 관련 사항을 넘어 우리나라 환경과 나아가 국민을 위해 약국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기회로 약국에서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 아껴쓰기 캠페인 추진과 관련해 약사회는 환경 관련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시 계획은 소관 위원회를 거쳐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