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개미취(학명: Gymnaster koraiensis)와 골무꽃(학명: Scutellaria indica)의 세포독성과 항암작용을 규명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같은 내용은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주제로 지난 14일 개최된 충남대 약대 의약품개발연구소 국제학술대회에서 충남대 약대 배기환 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배기환 교수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300여 종의 식물을 대상으로 암세포 L1210, HL60에 대한 성장 억제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중 비교적 효능이 좋은 벌개미취와 골무꽃에서 세포독성과 항암활성이 있는 물질을 분리해 화학구조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또한 "벌개미취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 8종을 분리했으며, 이들 물질은 모두 천연에서 처음으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잡지 Journal of Natural Product와 일본 학술잡지 Chem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에 게재된 바 있다.
배교수는 이와 더불어 "골무꽃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 5종을 분리했으며, 이중 후라바논 유도체인 물질 5는 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42%의 수명연장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는 △뉴클레오시드 유도체를 이용한 항암제 가능물질의 발견(서울대 약대 천문우 교수) △NMDA수용체의 항진제와 길항제 연구(한국화학연구소 박노상 박사) △베트남 자생식물 루타스로부터 유효성분 분리 연구(베트남 하노이 천연물연구소 소장 트랜 반 성 박사)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최근 암 치료에 천연물에서 추출한 물질들이 많이 응용되고 있으며, 이중 대표적인 물질로 주목에서 분리한 택솔(taxol), 일일초에서 분리한 빈블라스틴(vinblastine)과 빈크리스틴(vincristin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