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연구중인 천연물신약에 대한 특허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윤혜숙 교수는 6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열린 '21세기 바이오산업과 천연물과학'심포지움을 통해 국내 천연물연구에 대한 성과물이 특허확보를 통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물질을 제품화하기 위해선 물질특허 및 용도특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근래에 분리되는 신물질의 경우 극미량 함유성분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물질확보가 어렵고 in vitro 활성검색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다"며 "치밀한 계획에 따라 조직적,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시켜 특허확보 특히 국외특허를 확보하여 권리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교수는 "국내의 경우 연구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학회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연구가 중단되며 대개의 경우 물질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특허를 확보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하고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이같은 특허출원을 위해선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대학 또는 연구자들이 개인경비로 특허출원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국제특허 출원에는 산업계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논문발표 또는 국내특허출원 후 일정기간 이내에 상품화에 대한 확신을 주기 어렵고 가능성이 있어도 전임상, 임상시험등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물질확보가 불투명하다면 양측의 연계가 어렵다"며 학계의 발빠른 대응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업계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천연물신약개발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5종이상의 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7건이상의 기술수출을 통해 세계신약개발국 7위권내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윤혜숙 교수를 비롯해 △복지부 박용주 과장(천연물신약연구개발정책) △동아제약 연구소 손미원 박사(애엽성분유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김중호 박사(Sterol 14-Reductase Inhibitor, Novel Cholesterol Lowering Agents) △경상대 의대 장기철 교수(파종성혈관내응고 및 패혈성 쇼크치료제로서 Higenamine 그 유사체) △한국화학연구원 화학물질부 안종웅 박사(The Discovery of Promising New Leads Anticancer Drug Development Form Myxobactria: I. Apicularen A 관련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울산대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김상희 교수(녹용으로부터 부니 합성한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 촉진인자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재천 박사(천연물 Sophoriccoside를 선도물질로 한 차세대 항알레르기 약물개발연구)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김영식 교수(Suppression of Tumor Growth by a New Glycosaminoglycan Isolated From the African Giant Snail Achatina fulica) 등의 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