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가의 사장 재고약 처리가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복지부, 약사회, 제약·도매 어느 한 곳에서 약국의 불용 재고약 처리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가 과천청사 앞에서 10여일 동안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며 정부에 재고약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복지부의 반응은 잠잠하기만 하다.
복지부는 의약분업을 준비하면서 약국들이 처방약 재고 부담을 안게 될 경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약사회도 1인 릴레이시위를 진행하며 약국들의 사장 재고약 문제를 사회문제로 부각시키는데는 성공은 했지만 실질적인 재고약 처리 방안 마련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회가 제약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재고의약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기는 했지만 약속만으로 끝나고 후속조치가 전혀 제시되지 않은 '실적 올리기' 정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대약에 재고약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 중 대다수는 영업사원들에게 재고약 처리와 관련된 업무지침을 내려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선 약국과 제약사간의 재고약 반품 처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제약협회에서 약국에 재고로 남아 있는 의약품 중 분업 후 구입했다는 증빙서류를 입증하면 반품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회원사들의 비협조로 인해 사실상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개국가는 제약회사를 통해 직거래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도매업체를 통해 구입한 의약품 중 재고로 남은 품목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하나 해결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 전문약을 구입할 때 직거래와 도매거래간의 비율이 50:50 정도로 추산되는데 약사회 차원에서 직거래분에 대해서만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을 뿐 도매거래에서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개국가는 이같은 복지부의 해결노력 부족, 약사회의 실적 올리기 정책, 제약·도매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 약국들의 재고약 처리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들 3자간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