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의사들의 문제 처방전 수집 사업을 전개한다.
대약은 의약분업의 편익 부각과 의료계의 임의조제 공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의사들의 문제 처방전 모니터링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사회는 각 시·도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약학적으로 문제되는 처방 △약사법률상 문제가 있는 처방 △보험재정 부담 증가 우려 처방 △리베이트 의혹 처방 △담합의혹 처방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처방 △약학적으로는 문제 없으나 환자의 불만이 존재하는 처방전을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
약사회는 또한 표본약국을 선정해 처방전의 오류 수정비율 조사 및 처방전의 대체비율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약은 약사의 처방감사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약은 약국관리프로그램 PM2000 DB를 이용해 의사들의 처방경향을 분석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분석 사업은 성분군별·처방건당·환자연령별·의사연령별·주사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며, 대약은 이를 토대로 의약분업 2년 처방전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대약이 의사들의 문제 처방전을 수집·분석하는 사업을 전개키로 한 것은 의료계의 악의에 찬 약사 매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약의 한 관계자는 "의료계가 분업의 틀을 깨기 위한 일환으로 약사들의 임의조제와 전문약 판매 등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며 "의사들의 처방형태를 분석해 보면 의사들은 분업제도가 시행됐는데도 관행화된 처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이 약사들을 매도하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경우에는 우리 약사회도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의사들의 비윤리적·비도덕적인 처방 사례에 대해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