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름발이' 발언으로 야기된 병원약사 직능 비하 논란이 병원협회 측의 시정노력 약속으로 일단락됐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혜숙)는 6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를 찾아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다.
면담회에는 병원약사회 이혜숙 회장을 비롯해 윤혜설 부회장, 최인옥 부회장, 김영주 부회장, 김정태 대외협력이사, 김향숙 교육이사, 이용화 국제교류이사 등 회장단과 임원 등 모두 7명이 참석했다.
병협에서는 성상철 회장, 이상석 상근부회장, 정영호 보험위원장이 참석했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1일 개최된 토론회에서 정영호 보험위원장이 병원약사직능에 대해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쓰며 직능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해명과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은 "병원약사를 병원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정책과 관련해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 회장은 "병원은 병원약사가 어려울 때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 발언 건은 진의는 그렇지 않았으나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관련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병협 측은 "앞으로 시정 노력을 할 것을 약속하며 병원약사들이 행복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면담회에 참석한 병원약사회 측은 "병협이 시정 노력을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믿을 것이다"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