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주기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문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지난 23일 충북대 약품자원개발연구소(소장·한건)가 주최한 신약개발 심포지엄서 성대 약대 한정환 교수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한정환 교수는 곰팡이에서 분리한 물질 '아피시딘(Apicidin)'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세포의 모양을 정상세포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세포독성에 기안한 것이 아니라 세포주기를 선택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며 "자궁경부암세포에 이 물질을 처치했을 경우 세포주기가 정지되면서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아피시딘이 암억제 유전자 'p21WAF1/Cip1'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증가시켜 세포주기에 필수적인 'cyclin dependent kinase'의 활성을 저해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세포로 전환시키는 데는 세포모양을 유지 변형시키는 단백질' 겔솔린(gelsolin)'을 선택적으로 발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피시딘에 의한 암억제 유전자 'p21WAF1/Cip1'의 발현 증가는 다른 유전자인 'p53'의 비의존적이라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보통 암세포에서는 'p53'의 돌연변이가 일어나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피시딘은 이러한 암세포에서 'p21WAF1/Cip1' 발현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세포 성장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
한 교수는 "아피시딘의 암세포 성장 억제기전은 기존의 세포독성에 기인한 항암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상세포에는 독성이 없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연구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