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 채 약사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공중파 뉴스를 통해 제기됐다.
26일 SBS 8시뉴스는 '일찍 문 닫는 심야약국'이라는 제목으로 심야응급약국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제도가 수입 증가는 없고 인건비 등 약국 운영비가 늘어나면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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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송에 나온 서울의 한 심야응급약국의 경우 새벽 2시까지 운영하기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자정이 조금 넘는 시간에 불이 꺼졌다.
취재진은 초반 81개 약국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시행 두 달여 만에 30개 가까운 약국이 시범 운영에서 손을 뗐다는 점도 전했다.
심야응급약국에 참여하는 한 약사는 "원래 24시간 하다가 저번에 사람이 한 번 쓰러져 버렸어요. 어지러워서…"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취재진은 이 제도의 문제점을 시행 주체인 대한약사회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영달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심야시간 의약품 수요가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약사회에서 하는 것이어서 저희가 따로 담당을 하고 그것에 대해 관리를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심야응급약국 제도가 주먹구구식 수요 예측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지도 못하면서 약사들의 부담만 늘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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