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1기에서의 실패가 보약이 됐을까.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의 표정은 한결 여유가 있어보였다. 지난해 재도전을 통해 치열한 경선을 벌인 끝에 제 29대 경기도약사회장에 당선된 김현태 회장은 미소를 머금은 편안한 모습으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라는 뜻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지조'.
김 회장은 '지조'가 현재 외부의 도전을 받고 있는 약업계에서 회장이 가져야 할 꼭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약권수호에 있어 외부의 도전에 굽힘없이 지조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이번 회장이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회원들의 공감대도 거기에 있기 때문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김 회장은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약사회 회무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전 부회장이었던 김 회장은 전 집행부의 회무를 승계,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기본으로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회무를 택했다.
"전혀 다른 약사회로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 유지, 발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김 회장은 전 집행부의 중점 사업이었던 쇼핑몰, 약사회지, 교품몰 활성화 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다만 전 집행부에서 운영해왔던 조직을 일부 보완하는 과정에서 약사 직능개발정책단, 기획정책단, DUR 정책단, 법제위원회를 신설하며 소폭의 변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조했던 '상근회장'의 이미지를 각인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근무 장소를 회관에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밖에 나가는 일도 회무 관련된 일로 제한해 약사회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
공간적인 부분에서의 '상근회장' 보다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회무를 진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김 회장은 아울러 6년 전 직선 1기에 나섰던 당시보다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3년을 자신했다.
"그때보다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상황에서 더 나은 회무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쉽지 않지만 우선 순위를 매겨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
실패를 딛고 재도전에 성공해 경기도약사회의 수장으로 거듭난 김현태 회장의 도전은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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