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을 임원끼리 협의하면 되는 것인가?"
총회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서울지역 각구 약사회 차기 회장 선출을 바라보는 회원의 눈이 곱지 않다.
회무에 적극적으로 임해 온 회장단과 이사를 비롯한 임원이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몇 임원이 합의하는 형식으로 차기 회장을 내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 약사회는 물밑 접촉을 통해 추대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얘기를 마무리한 곳이 상당수 있다. 공개적으로 밝힌 곳도 있지만 회원의 여론도 만만찮아 공개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은 상황.
이는 차기 회장 후보나 현 집행부와 상충되는 의견을 제시해 온 쪽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지만 원만한 회무 운영을 위해 전체 회원의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현직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와 다른 후보 등 회장 후보가 복수로 거론되는 약사회의 경우 막판까지 경선 유무를 놓고 협의과정에서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일부 약사회에서는 내부 협의나 상황이 밖으로 전달되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이사회 등 내부협의를 통해 대략 마무리되었다"면서도 "하지만 공개적으로 얘기가 알려지면 복잡해 질 가능성도 있어 일단 총회전까지 등록사항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차기 회장 후보가 거의 결정된 것처럼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원들로부터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하고 "시끄러운 모습이 염려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 구 약사회 차기 회장 선출은 시간이 지나면서 추대형식으로 합의를 이룬 곳도 있지만, 잠재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본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표보다는 추대 형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 있지만 회원의 뜻을 반영하면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약사회로서는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다. 아예 신경쓰지 않고 총회 전까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그만큼 늘고 있는 모습이다.
추대 형식이 많겠지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면 경선 형식도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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