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보조제, 시장규모는 작지만 관심은 높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14 17:24   수정 2007.10.16 17:36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참여하며, 금연보조제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고 외국  및 외자제약사 제품과 국내 회사 제품 간 구도로 형성된 이 시장 관전 포인트는 국내 회사 제품의 1위 수성과  코마케팅 외자제약 제품의 강력한 도전 , 그리고 신제품 선전 여부. 

우선 대웅제약이  패치형 금연보조제인 ‘니코맨 패치’로, 현대약품이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사와 제휴해 니코패스 트로키와 니코껌으로 도전장을 내놓은 이 시장에서 1위를 지켜 온 삼양사 ‘니코스탑’의 1위 수성이  관심거리다.  

일단 ‘개발-삼양사, 영업 마케팅 한독약품’ 체제를 구축, 시장을 주도해 온 니코스탑의 아성은 굳다. 보건소 소매약국 강화 등을 통해  상반기 71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한 금연보조제 시장에서 37%의 시장점유율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을 정도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자 협력체제를 구축한 제품의 도전도 강하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친  ‘동화약품-한국노바티스 코마케팅’의  ‘니코틴엘  TTS'도 약국 거래처 7천 곳 확보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1분기에만 15억원의 매출을 기록, 니코스탑을 위협할 정도로 컸다.

올해 니코틴엘로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일 정도로 이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여기에 전통의 강자로 한국화이자에서 한국존슨앤존슨으로 넘어간 니코레트가 비슷한 매출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형국. 니코패취(녹십자)와 니코매직(중외제약)도 있지만 이들 제품과 비교할 때 판매량은 미미하다.

이 같은 구도의 시장에 의미 있는 제약사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 도전이 관심거리다. 니코스탑을 한독약품으로 넘긴 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기 때문. 그만큼 이 시장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것.  니코스탑을 통해 이 시장 영업 및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약품도 올해 처음으로 이 시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약국 POP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의욕적이다.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며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  실제 시장에서는 ‘150억원 조금 넘을 정도로 적은 시장에서 가져갈 것이 뭐가 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기존 제약사들은 영업 마케팅 전략을 다시 수립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 제약사는 두 개 제품 출시 시점과 맞물리며 수시로 영업 마케팅 회의를 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10% 할증 얘기도 나오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은 이 시장에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여러가지로 보고 있다.

한 인사는 “각 제약사들이 밀 만한 일반약이 없다. 이 상황에서 금연보조제는 시장은 적지만 계속 클 수 있는 시장이고, 마진이 되는 제품이라는 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인사는 “매년 연말에서 연초 사이 사람들은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많이 한다”며 “9, 10월에 내놓아야 마케팅을 통한 인지작업을 거쳐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 제약사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시장을 겨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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