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의사결정, 신약개발 효율성 높인다
칼 스페츨러 박사, CEO는 손실 탓 말고 의욕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10 18:11   수정 2007.10.11 08:55

전통적 의사결정 방식보다 두 배 이상 효율적인 전략적 의사결정 모듈이 의사결정 분야 세계적 석학에 의해 제시됐다.

비즈니스 혁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미국 스탠포드대 칼 스페츨러(Carl Spetzler)교수는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10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제약기업 CEO 및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초청강연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 모듈과 사례를 제시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칼 스페츨러 교수는 "제약회사는 R&D 투자에서 보듯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대가치를 이끄는 결정을 지속적으로 반복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제약기업에게는 전략적 의사결정모델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결정 분야 학문의 창시자로 꼽히는 칼 스페츨러 교수는 좋은 의사결정이란 ▲사고와 관점의 틀(Frame) ▲대안(Alternatives) ▲정보(Information) ▲가치(Values) ▲논리(Logic) ▲실천요소(Commitment to Action)라는 모듈을 통해 도출한 뒤 제기되는 리스크를 관리해가는 것이라며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잘 잘못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스페츨러 박사는 전략적 의사결정 모듈을 적용함으로써 초기의 순 현재가치가 높은 선도(리드) 화합물을 포기하고 대체(백업) 화합물을 개발한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례를 들었다.

칼 스페츨러 교수는 도출된 선도 화합물과 대체 화합물에 대해 6단계 의사결정 모듈을 적용, 가능성을 살핀 결과 부작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쟁제품과 차별화가 힘든 선도 화합물을 포기하고 제품의 허가 승인이 월등하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 대체 화합물을 개발한 편두통 치료제의 전략적 의사결정 사례를 소개했다.

칼 스페츨러 교수는 "R&D투자, 라이선싱, 임상시험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제약기업의 경우에는 당장의 손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의사결정을 반복해 나가야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CEO는 손실을 탓하지 않음으로써 의사결정이 의욕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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