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여명 구입에 도매상들이 애를 먹고 있다.
10일 유통가에 따르면 여명은 최근 도매상 출하를 중단하고, 대리점을 통해서만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여명을 받을 수 있었는데 현재 구입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
업계에서는 원래 도매상에 안 주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도매상에서 유통된 상황에서 도매상 출하를 하지 않고 대리점만 통해서만 유통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덤핑 등으로 인하 가격이 문란해지며 약업유통을 단일화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는 것.
한 관계자는 “괜찮게 나갔는데 대리점을 통해서만 유통시킨다는 방침이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시중에 물건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생산회사가 제품을 도매상에 주지 않으면 도매상은 끝이라는 사실을 도매업계가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명808은 98년 출시 이후 매년 30% 이상의 무서운 성장률을 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강자로, 2005년 국내 모든 편의점 전체 식음료 매출부문에서 코카콜라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외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여명808이 유일한 발명 특허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받으며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기능성 음료로 이미 특허를 획득한 상태이며, 미국 FDA의 승인까지 받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