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약국 판매자료를 요구하는 제약사들이 일부 등장, 도매업소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2일 유통가에 따르면 9월분 동 단위 판매자료 요청 및 제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이 제공자체가 위법인 개별약국 판매자료를 ‘나만 달라’고 요구하며 도매업소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상위 제약사들로, ‘비밀보장’을 제시하며 자신의 제약사에만 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지방 도매업계에서는 일부가 주고 있지만 안전하다’, '향후 거점도매로 갈 경우 개별약국 판매자료를 제공한 도매업소는 포함시킬 것이고, 이렇지 않은 경우 탈락시킬 수도 있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
일부 제약사는 ‘동단위로는 실적평가가 안 된다’, ‘아직 동 단위 자료를 받아들인 준비가 안됐다’며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매업소들은 제약사들의 이 같은 압박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발끈하고 있다.
개별약국 판매자료 제공이 위법으로 비밀준수약정까지 체결됐지만 제약사들의 입장을 고려, 동 단위 제공을 진행시킨 상황에서 도매업소에게 피해가 올 개별약국 자료를 종용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것.
그간의 관행과 받지 못하게 되는데 따른 사정도 있지만 제공이 적발됐을 경우 집중포화를 맞으며 도매업 유지에 타격이 올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음에도 일부 제약사들이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이 같은 행동은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밀보장을 얘기하는 데 될 수도 없고, 된다 해도 위법인 일을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할 일이 아니다”며 “더욱이 지방 도매업소에서는 일부 준다고 하는데 이 자체가 비밀보장이 안되는 것 아닌가. 각개격파로 주는 도매업소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개별약국은 안되고 동단위는 가능하다는 얘기는 오래전에 나왔고 도매상들도 이미 이에 맞춰 전산프로그램 작업을 끝내 제공에 문제가 없다. 상위 제약사들이 준비가 안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도매만 피해를 보라는 것에 다름 아니라다.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분 동 단위 자료 입수가 제약사별로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필요로 해 요청하는 제약사들은 큰 무리 없이 제공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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