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황반 색소 루테인 가득한 마리골드
이주원 기자 │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1-09 08:12   

노랑과 주황빛 꽃을 피우는 마리골드는 화단을 장식하는 식물이면서 눈 건강 소재의 원료로도 쓰인다. 

꽃잎에서 얻는 루테인이 핵심 물질이다. 루테인은 마리골드의 화려한 색을 만드는 색소 물질이다. 

루테인은 우리 눈의 황반에도 존재하면서 눈 건강에 핵식적인 역할을 한다. 

화려한 색을 만드는 성분이 영양 연구의 소재가 된 셈이다.

 

루테인, 망막의 핵심 카로티노이드

캐나다 보건부는 타게테스 에렉타(Tagetes erecta)를 루테인, 지아잔틴의 주요 원료 식물로 제시한다. 

타게테스 에렉타는 마리골드의 학명이다. 

마리골드 꽃에서 얻은 원료를 가공해 루테인이나 지아잔틴을 함유하는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망막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로 설명한다. 특히 중심 시력에 중요한 황반과 관련한 영양 성분으로 연구된다.

 

황반변성 악화 위험 25% 감소

NEI가 수행한 AREDS·AREDS2 연구는 연령에 따른 황반변성의 진행 양상과 영양 성분의 관계를 살피고 있다. 

NEI는 루테인, 지아잔틴 복합 보충제가 중기 황반변성에서 진행성 단계로 악화할 위험을 약 25% 낮춘다고 정리한다. 

AREDS2 구성에는 루테인 10mg과 지아잔틴 2mg 외에도 비타민 C·E, 아연, 구리가 포함된다. 

특정 환자군에 루테인과 기타 영양성분을 조합한 복합 물질을 연구한 것.

 

표시 사항에서 확인할 내용

마리골드 제품을 고를 때는 마리골드 추출물 함량은 물론이고 추출물 안에 포함된 루테인의 양도 확인해야 한다. 

마리골드꽃추출물 몇 mg이라는 표시만으로 루테인의 실제 함량을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 섭취 기준의 성분량과 지아잔틴 등 함께 들어 있는 영양소를 확인하면 구성을 비교하기 좋다. 

이미 먹는 다른 보충제가 있다면 겹치는 비타민·무기질도 함께 살핀다.

 

식단과 보충제는 구분해야

NEI는 AREDS2의 정해진 고용량 조성을 일반 식사나 보통의 종합비타민으로 그대로 얻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식단과 특정 목적의 보충제 역할을 구분하라는 정보다. 

일상에서는 다양한 채소를 포함한 식사를 유지하고, 황반변성 위험이 있다면 보충제를 추가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연구 해석과 이용 시 유의사항

다만 위 연구 결과를 건강한 사람의 황반변성 예방이나 루테인 단독의 시력 개선 효과로 확대해서는 안된다. 

NEI는 황반변성 발병 예방과 백내장에 대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안내한다. 

현재·과거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이 든 기존 AREDS 조성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고용량 보충제는 복용 약과 함께 의료진에게 확인하고, 관상용 꽃을 임의로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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