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한국로슈진단의 현장진단검사(POCT) 플랫폼을 앞세워 의료기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전문의약품에서 쌓아온 영업망을 기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진단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한국로슈진단(대표 킷 탕)과 차세대 현장진단검사(Point of Care Testing, POCT) 플랫폼 ‘코바스 클릭(cobas® click, 체외 수신 25-2218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코바스 클릭의 국내 영업과 유통을 맡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구축한 영업 역량을 활용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바스 클릭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관리에 필요한 당화혈색소(HbA1c), 지질(Lipid), C반응성단백질(CRP)을 진료 현장에서 검사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이다.
외부 수탁검사를 거치지 않고 손끝 채혈을 통해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와 심혈관 위험도 등을 진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변이 헤모글로빈에 따른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지질 검사에는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성지방 측정 오류를 줄이는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HK이노엔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원내 검사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코바스 클릭의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약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고 최대 16개월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제시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차세대 통합 진단 플랫폼인 코바스 클릭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 번의 채혈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단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은 “HK이노엔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코바스 클릭의 국내 비즈니스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교두보 삼아 일선 의료 현장의 만성질환 진단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상호 성장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