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템,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제약·반도체 아우르는 정밀장비 기술력 부각
디스플레이 분야 제6기 으뜸기업 선정…웨이퍼 본딩부터 PFS 충전설비까지 기술 축적
정밀 기계·자동화 역량 바탕...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개발도 추진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1-02 08:48   수정 2026.11.02 08:51

제약·바이오 및 반도체 생산장비 전문기업 휴템(HUTEM)이 산업통상부  ‘2026년 제6기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제약업계에 프리필드시린지(PFS) 충전설비로 알려진 휴템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장비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올해는 21개사가 새롭게 선정됐으며, 휴템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6 소재·부품·장비-뿌리기술대전’에 으뜸기업 지정서 수여 일정을 마련했다.

휴템 기술적 출발점은 정밀장비다. 2007년 설립 당시부터 웨이퍼 본딩과 나노임프린팅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접합 장비와 공정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웨이퍼 본딩은 기판을 정렬하고 접합하는 공정으로, 정밀한 위치 제어와 안정적인 공정 구현이 요구되는 분야다. 휴템은 관련 장비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기반을 축적해 왔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PFS 충전·스토퍼링 설비와 핑거그립·플런저로드 자동 체결장비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저점도 약액부터 고점도 필러까지 물성에 따른 충전에 대응하며, 진공 충전과 기포·빈 공간 저감을 위한 충전 기술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충전설비와 체결장비 해외 공급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이력은 휴템이 정밀 기계설계와 제어·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산업의 생산공정에 대응해 왔음을 보여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서 요구되는 정렬·접합 기술과 제약설비 정량 충전·용기 취급 기술은 적용 대상은 다르지만, 반복 동작 정확성과 공정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선정은 제약 생산설비 공급사로서 휴템 기반 기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계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분야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휴템은 산업통상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공정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서 ‘고품질 세포치료제 완제 의약품 제조를 위한 AI 기반 자동화 세포 충진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기반 세포 분석과 정밀 충전 자동화를 결합해 제조공정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휴텍 관계자는 “ PFS 충전설비 공급 경험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장비 개발 역량, AI 기반 제조공정 연구를 더하고 있는 휴템 행보는 국내 제약·바이오 생산설비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을 계기로 이러한 기술 기반이 향후 제약 제조현장 설비 고도화와 국산 장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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