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본사서 108명 추가 감원…GLP-1 경쟁력 회복 조직 재편 지속
뉴저지 플레인스버러 인력 감축 12월 31일 발효
미국 영업조직 재설계해 상업화 구조 단순화
글로벌 누적 1만3000명 감축…절감 재원 R&D에 투입
최윤수 기자 │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02 06:00   수정 2026.10.02 06:01

노보가 미국 뉴저지주 본사에서 108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한다. 글로벌 조직 효율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영업조직을 재설계하고, 절감된 비용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GLP-1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노보는 최근 뉴저지주 노동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플레인스버러(Plainsboro) 사업장과 연계된 108개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감원은 올해 12월 3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플레인스버러는 프린스턴에서 동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지역으로 노보의 미국 본사가 위치해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력 조정과 관련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환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직구조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판매조직 일부를 재설계해 보다 간소화된 상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는 이 과정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지원을 유지하고, 미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가볍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며,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저지 감원은 노보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해 온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에 있다.

노보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에 내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사업과 조직 전반을 재정비해 왔다.

마이크 두스트다르(Mike Doustdar) CEO는 지난해 장기간 노보를 이끌었던 라스 프루어가드 예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에 오른 이후 글로벌 인력 약 9000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감원 계획에는 덴마크 본사 인력 약 5000명이 포함됐다.

두스트다르 CEO는 최근 열린 자본시장 행사에서 이후 추가로 약 4000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보의 전체 인력 감축 규모는 약 1만3000명에 달하게 됐다.

두스트다르 CEO는 이 같은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력 감축으로 절감된 비용을 연구개발 조직에 투입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GLP-1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노보의 전체 인력 규모도 감소했다.

문서에 따르면 최근 기준 노보의 전체 직원 수는 약 6만6000명이다.

2년 전 약 7만7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4% 감소한 수준이다.

두스트다르 CEO 체제에서 노보는 인력 감축뿐 아니라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측면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회사 브랜드도 개편했다.

노보는 일상적인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존 ‘Novo Nordisk’ 가운데 ‘Nordisk’를 제외하고 ‘Novo’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기업 운영 원칙도 새롭게 제시했다.

새로운 원칙에는 고객 중심, 경쟁력, 명확성, 배려와 정직성 등이 포함됐다.

두스트다르 CEO는 최근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에 대해 단순히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현재 처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4년 동안 대사의약품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전략의 일부를 다시 검토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본사 감원 역시 이러한 조직 및 사업 전략 재편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노보는 미국 판매조직의 구조를 보다 단순화하는 동시에 환자와 의료진 지원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력 감축을 통해 확보한 자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면서 GLP-1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노보는 경구 위고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조직 효율화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플레인스버러 본사 108명 감원 역시 이러한 전략 변화 과정에서 미국 상업조직을 재설계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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