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9일 제넨텍으로부터 벨바라페닙(HM95573) 기술이전 계약 해지 및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2016년 9월 28일 제넨텍과 경구용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고,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계약 해지는 통보일로부터 90일 후 효력이 발생하며,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기수령한 계약금 80,000,000달러를 반환하지 않는다"며 "한미약품과 제넨텍은 계약종료일인 2026년 12월 27일까지 벨바라페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하게 이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HM95573'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 MAP kinase) 중 하나인 RAF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회적 시급성 및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혁신신약 후보물질 등의 빠른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혁신제품 제품화지원 프로그램인 ‘길잡이’에 선정됐다.
국내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최근 열린 제52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KCA 2026)에서 포스터에 발표한 ‘벨바라페닙(Belvarafenib)’ 임상 2상 디자인 및 연구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임상 2상 시험은 NRAS 돌연변이를 보유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인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병용요법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단일군 시험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를 위한 경구용 표적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이 상용화되면 적절한 치료 수단이 없어 고통받는 NRAS 유전자 변이 흑색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흑색종은 국내외 허가된 표준 치료제가 없는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벨바라페닙이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통해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투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