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글루텐 알레르기 걱정 끝. 수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14 08:10   

돌잔치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음식 중 수수경단이 있다. 

수수경단은 수수가루를 반죽해 경단을 만든 후 팥고물을 입힌 음식이다. 

예전에는 수수경단을 먹은 아이들은 넘어지지 않고 잘 큰다고 해서 돌상에 반드시 수수경단을 올렸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넘어지는 사람들에게는 어릴 때 수수경단을 못 먹은 모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보통 붉은색이 액운을 막고 복을 가져온다는 인식이 있는데, 붉은 수수와 붉은 팥으로 만든 수수경단이 액운을 막는다고 믿어져 왔기에 수수를 통해 아이들의 복을 빌었던 것이다.

 

고량주의 재료로 활용

수수경단의 재료인 수수는 열대 아프리카가 원산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주로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수수를 고량(高粱), 촉서(蜀黍) 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술 중 수수로 만든 종류가 상당히 많다. 

수수로 만든 술을 고량주라고 부른다.

 

글루텐 알레르기 걱정 없어

수수는 글루텐이 없는 곡식으로 요즘 더 각광 받는다.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의 곡식에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 체질에 따라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을 글루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 곡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수수가 좋은 대안이 된다.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곡류보다 수수를 가까이 하자.

 

식이섬유 많아 혈당관리 효과

수수의 풍부한 식이섬유도 상당한 장점이다. 

통상적인 곡류에 비해 수수는 식이섬유가 더 풍부하다. 

이 때문에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식후 혈당 상승을 조절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당뇨를 관리하는 환자들이나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수가 상당히 적합하다.

 

단백질이 근육형성에 도움

수수의 풍부한 단백질도 눈여겨봐야 한다. 

수수는 보통 10% 정도의 단백질을 함유한다. 

머그컵으로 수수 한 컵을 먹으면 20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에서는 피트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수수를 즐긴다.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단백질이 많아 근육 형성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 외 칼슘, 마그네슘, 구리, 아연, 칼륨 등 미량 미네랄도 풍부해 전반적인 건강을 챙기는데 수수만한 음식도 드물다.

 

가공식품 용도로 인기 끌 것

해외에서는 수수를 보충제로 활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훌륭한 보충제 역할을 한다. 

또 일부 영양소를 조금만 추가하면 상당히 좋은 가공식품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수를 가공식품 용도로 활발히 활용하지는 않지만 해외의 경향을 볼 때 수수를 주인공으로 한 가공식품이 인기를 얻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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