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씽크(thynC)' 상설전시관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양재욱)이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활용한 스마트병동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발맞춰 대웅제약은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병동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부산백병원과 함께 마련했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지난달 26일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서 열린 '씽크' 상설전시관 개소식에 참석해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전시관은 이날부터 내원객에게 본격 개방됐다.
이번 상설전시관은 입원 기간 동안 환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살펴보고, 씽크를 활용한 스마트병동 운영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관에는 실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실물과 함께 씽크의 시스템 구성, 활용 방식 등이 소개된다. 스마트병동을 의료진만 사용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료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상시적인 소통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 전후 운영 환경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의료환경에 보다 쉽게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가 연속적으로 측정되며,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생체신호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부산백병원에서는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60대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히 상승하며 부정맥과 빈맥이 포착된 사례가 있었다. 이후 응급검사에서 심방세동 소견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즉시 약물치료를 시행해 위험신호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 같은 사례를 계기로 부산백병원은 씽크의 임상적 효과를 재확인하고, 적용 병동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백병원은 올해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초로 씽크를 도입해 스마트병동을 구축했다. 정밀한 환자 관찰이 필요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현재 58병상에서 씽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개 병동, 총 113병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확대 적용은 입원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동시에 의료진이 생체신호 변화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부산백병원의 스마트병동 운영 경험을 축적해 향후 스마트병원 전환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상설전시관은 환자와 보호자가 새로운 의료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씽크를 비롯한 AI 기반 의료기술의 의료현장 적용을 확대해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이는 스마트병동 인프라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재욱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원장은 "AI 솔루션은 진단과 치료를 보조하는 것은 물론, 중증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의료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미래형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