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진시스템(각자대표 서유진, 박성영)이 전력기기 전문기업 경보전기 지분 100%를 인수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진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력기기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보전기는 약 60년간 전력 계측, 변성, 보호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해 온 전문기업으로, 한국전력과 발전사 등에 제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자격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CT(전류변성기), PT(전압변성기), MOF(계량용 변성기), 보호계전기 등이다.
해당 제품은 송배전 과정에서 고전압·고전류를 계측 가능한 수준으로 변환하고, 전력계통의 이상을 감지해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전력기기다. 발전소와 산업시설,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설비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최근 AI 산업은 모델 학습 중심에서 추론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산업 병목도 고성능 반도체에서 대규모 컴퓨팅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KPMG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전망을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14년 약 60TWh에서 2023년 176TWh로 증가했으며, 2028년에는 325~580T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4.4%에서 2028년 6.7~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시스템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제조업 리쇼어링, 스마트그리드 투자 확대에 따라 경보전기의 전력 계측·보호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제조시설 신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맞물리며 국내 전력기기 기업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이후에는 경보전기 생산·연구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디지털 보호계전기와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영 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진시스템이 에너지 전력기자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경보전기 60년 제조 역량에 진시스템 성장 전략과 자본시장 역량을 더해 체계적인 PMI를 통해 AI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 핵심 소부장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2010년 설립 이래, 30분 내 결과를 도출하는 현장 분자진단 PCR 기술과 바이오칩 기반 다중진단 플랫폼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