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혈액 기반 간암 조기 발견 보조검사 '헤파이디엑스(HEPA eDX)'에 적용되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술의 일본 특허를 확보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젠큐릭스는 헤파이디엑스에 적용되는 간암 특이적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술이 일본 특허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등록번호는 제7886586호다.
이번 특허는 간암과 연관된 표적 유전자의 CpG 부위 메틸화 수준을 측정해 간암 판별을 보조하는 기술이다. 혈액 등 환자 검체에서 간암 발생과 관련된 DNA 메틸화 변화를 검출하는 조성물과 검사 방법, 진단 키트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의 혈액 기반 간암 조기 발견 보조검사인 헤파이디엑스에 적용된다.
헤파이디엑스는 혈장에서 추출한 세포유리 DNA(cfDNA)의 메틸화 신호를 디지털 PCR(dPCR)로 정량 분석하는 비침습 혈액검사다.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와 간 초음파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분자진단 검사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간암 질병 부담이 높은 동아시아 시장에서 해당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B형·C형 간염에 따른 간세포암 발생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감시검사의 중요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기존 AFP 검사와 초음파검사만으로는 조기 병변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혈액 기반 분자진단 기술을 병행 활용할 수 있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젠큐릭스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식재산권 기반을 확보한 만큼 현지 임상연구와 사업 파트너십, 체외진단 제품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일 젠큐릭스 연구개발본부 이사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은 헤파이디엑스에 적용되는 간암 특이적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간암 질병 부담이 큰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진출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자체 유전자검사기관을 기반으로 헤파이디엑스 검사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국가별 검사체계와 인허가 환경에 맞는 사업 모델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