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대표 강희철)은 자사 연구진이 수행한 식물 유래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소재 발굴 연구가 국제학술지 Antioxidants(2025년 기준 IF 8.2)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화 스트레스로 유도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 노화 모델을 활용해 20종의 식물추출물을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평가한 연구로, 식물 유래 소재의 피토케미컬 조성과 항산화 활성, 노화세포 제거 효능 간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총 플라보노이드 분석, UPLC-Q-TOF-MS 기반 피토케미컬 프로파일링, 항산화 활성 평가와 함께 노화세포 선택적 제거 효능을 하나의 표준화된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식물 자원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연구 결과 수련(Water Lily), 클로렐라, 녹차, 로즈마리 추출물이 정상 피부세포에는 낮은 독성을 유지하면서 노화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우수한 세놀리틱(senolytic)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항산화 활성이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senolytic 효능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유효 소재 발굴을 위해서는 피토케미컬 프로파일링과 세포 기반 표현형 평가를 함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진은 리드(Lead) 소재로 선정된 수련추출물에서 추가 기전 분석을 수행한 결과, 항아포토시스 단백질 MCL-1을 억제하고 노화 관련 분비표현형(SASP) 인자인 MMP-1, MMP-3, IL-8, CXCL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수련추출물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senolytic 효과와 함께 노화세포의 염증성 분비를 억제하는 세모노픽(senomorphic) 가능성까지 갖는 소재임을 시사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련 유래 신규 화장품 원료 'Aevlily'를 출시했다. Aevlily는 'Aevum(영원한 생명·시간)'과 'Lily(수련)'를 결합한 이름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지속되는 생명력을 피부에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수련의 senolytic·senomorphic 특성을 바탕으로 수련이 지닌 생명력과 회복력을 화장품 소재로 구현했으며, 이를 피부 장수(Skin Longevity) 플랫폼의 대표 원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의 안티에이징을 넘어 피부 건강수명(Health Span)을 연장하는 Skin Longevity가 차세대 연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IFSCC 2025에서 진행한 로레알 연구진 인터뷰에서도 Skin Longevity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글로벌 연구 흐름과 맞물려 식물 유래 senolytic 소재를 발굴하고 작용기전까지 규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Aevlily를 비롯한 Skin Longevity 소재를 자체 더마 뷰티 브랜드 fmk의 롱제비티 시리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소재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브랜드 적용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구축해, Skin Longevity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