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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미국 프레스티지 뷰티 유통채널 세포라닷컴에서도 스킨케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니스프리는 스킨케어 브랜드 1위와 전체 브랜드 4위에 올랐고, 조선미녀와 라네즈도 스킨케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뷰티 마케팅 기업 내비고(Navigo)가 최근 공개한 세포라닷컴 2026년 2분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케어, 보디케어, 향수를 합산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점유율 1.7%로 4위를 차지했다. 전체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0.5%p 상승했다.
전체 1위는 세포라의 자체 브랜드인 세포라컬렉션으로 5.6%를 기록했다. 케라스타즈가 2.5%로 2위에 올랐고, 디오디너리와 이니스프리가 각각 1.7%로 뒤를 이었다. 내비고가 부여한 순위는 디오디너리 3위, 이니스프리 4위다.
세포라닷컴은 특정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은 시장이다. 상위 10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19.0%에 그쳤으며, 나머지 81.0%는 다수 브랜드가 나눠 가졌다. 전체 1위도 점유율이 5%대인 상황에서 이니스프리가 모든 품목을 합산한 순위 4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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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의 판매 성과는 스킨케어에서 도드라졌다. 전 분기 스킨케어 2위였던 이니스프리는 점유율이 1.8%p 늘어 6.4%로 1위에 올랐다. 1분기 1위였던 디오디너리는 1.2%p 하락한 5.9%로 2위로 내려갔다. 세포라컬렉션이 4.3%, 글로우레시피가 4.0%로 뒤를 이었다.
국내 브랜드는 이니스프리를 포함해 총 3곳이 스킨케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미녀는 점유율 2.8%로 8위, 라네즈는 2.7%로 9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조선미녀는 0.2%p 상승하고 라네즈는 0.2%p 하락해 점유율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즉, 2분기 K-뷰티의 점유율 확대는 이니스프리의 약진이 이끌었다.
스켄케어 제품 순위에서도 국내 브랜드가 톱10 중 4자리를 차지했다. 이니스프리의 '코리안 슈퍼 화산송이 모공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는 점유율 0.6%로 스킨케어 제품 3위에 올랐다. '데일리 UV 인비저블 코리안 선스크린 로션 SPF 50+ PA++++'은 0.5%로 5위를 기록했다. 선스크린의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0.3%p 상승했다.
바이오던스는 스킨케어 브랜드 톱10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표 제품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바이오던스의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는 점유율 0.5%로 6위, 마스크 4종 기프트 세트는 0.5%로 8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은 1분기에도 각각 6위와 8위에 올라 두 분기 연속 상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2분기 세포라닷컴에서는 선스크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다. 선스크린의 일반 검색 노출은 전 분기보다 85.8% 증가했으며 유료 광고 활동은 337.2% 급증했다. 얼굴용 선스크린도 일반 검색 노출이 83.2%, 유료 광고 활동이 333.9% 늘었다. 계절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선스크린을 둘러싼 검색과 광고 노출이 함께 증가했다. 이니스프리 선스크린이 판매 상위권으로 올라선 것도 이 영향이다.
내비고는 "이니스프리가 스킨케어 1위를 차지하고 조선미녀와 라네즈가 톱10에 포함된 것은 K-뷰티의 영향력이 뚜렷해졌다는 신호"라며 "소비자들이 성분과 제품 형태를 기준으로 구매하고 있어 K-뷰티와 임상 기반 스킨케어가 세포라에서 입지를 넓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미국 주요 뷰티 유통 플랫폼에서는 브랜드들이 유료 광고를 통해 제품 노출을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온라인몰에서 소비자의 눈에 띄는 위치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앞서 공개된 얼타닷컴 2분기 보고서에서도 일반 검색을 통한 상품 노출은 감소했지만 유료 광고 노출 활동은 증가했다.
세포라닷컴에서도 유료 광고를 통한 제품 노출이 크게 늘었다. 내비고가 집계한 2분기 스폰서 노출 활동은 전 분기보다 58.9% 증가했다. 다만 세포라에서는 일반 검색을 통한 상품 노출도 19.7% 늘었다. 검색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브랜드들이 유료 노출을 더욱 빠르게 늘리며 수요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내 전반적인 수요는 커졌지만, 실질적인 선택을 받는 상위권 진열대는 오히려 좁아졌다. 베스트셀러 브랜드는 1분기 339개에서 2분기 334개로 줄었다. 베스트셀러 상품도 9744개에서 9511개, 검색 키워드는 3만9424개에서 3만7992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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