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푸싱제약서 총 900억 확보… "AR1001 글로벌 상업화 속도"
5000만달러 추가 수령…글로벌 옵션 비용 총 6,000만 달러 확보
임상 3상 투약 완료 이어 데이터 분석·허가·생산 준비 본격화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13 09:41   

아리바이오는 중국 글로벌 제약사 푸싱제약(Fosun Pharm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과 관련해, 옵션 선급금 5,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번 수령액은 한화 약 752억 원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5월 먼저 받은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6,000만 달러, 약 900억 원 규모의 옵션 비용을 모두 확보했다.

이번 입금 완료는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푸싱제약과의 협력이 실제 자금 집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대규모 신약 계약에서 중요한 현금 유입이 완료되면서 AR1001 계약의 실행력과 푸싱제약의 사업화 의지도 더욱 구체화됐다.

아리바이오와 푸싱제약은 지난 5월 AR1001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7억 달러 (한화 약 7조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 역사상 알츠하이머 치료제 판권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푸싱제약이 향후 글로벌 권리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면 아리바이오는 추가 계약금과 규제·매출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등을 받게 된다. 

아리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약 900억 원을 바탕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와 데이터 분석, 글로벌 허가 전략, 생산·품질관리(CMC),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주사제 중심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에서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 접근성을 갖춘 다중기전 경구 치료제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아리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13개국 약 230개 임상센터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데이터 클리닝, 데이터베이스 잠금(DB Lock), 통계 분석 등 최종 결과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가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권리 계약과 현금 지급, 지분투자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도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되고 있다. 푸싱제약은 옵션 비용 지급과 별도로 아리바이오에 총 2,750만 달러, 약 425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선급금 전액이 예정된 절차를 거쳐 차질 없이 집행됐다는 것은, AR1001의 임상적 성공과 글로벌 상업적 가치에 대한 푸싱의 믿음과 기대가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된 것" 이라며 "지난 15년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온 아리바이오의 노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3상 톱라인 발표를 목전에 둔 만큼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푸싱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바이오가 현재까지 체결한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 규모는 누적 기준 약 10조 원에 달한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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