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ARIS는 씨엔알리서치에 대해 글로벌 CRO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해외 수주 증가와 AI 기반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일 ARIS는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며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약 3년 수준의 매출 가시성이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전 과정을 수행하는 CRO 기업으로, 임상 설계부터 데이터 관리, 인허가 지원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는 최근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해외 수주 확대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532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도 약 1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지역별로는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항암제·ADC·바이오시밀러 등 고부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동남아에서는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진출이 확대되며 비용 경쟁력과 환자 모집 효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웅제약 글로벌 임상 3상 계약 등은 글로벌 수행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ARIS는 씨엔알리서치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AI 기반 데이터 CRO로 전환을 꼽았다. 회사는 임상시험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며 기존 인력 중심 사업 모델에서 플랫폼 기반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AI 기반 전자증례기록(EDC)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CTMS, 통계분석, 보고서 작성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자회사 트라이얼인포매틱스를 통해 AI 에이전트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디플렉서스 인수를 통해 실사용데이터(RWD) 및 실사용근거(RWE) 사업까지 확대를 추진하며 신약 허가 이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예상했다. ARIS는 씨엔알리서치가 2026년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부터 성장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RIS는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 확대와 AI 기반 사업 구조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에 있다”며 “수주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