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브 ‘셰어소스·마이피디’, 재택 복막투석 환자 사망률 18% 낮췄다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 성료…한·대만 석학들 디지털 관리 가치 조명
고강도 클라우드 플랫폼 연동으로 복막염 60% 격감…투석 시간 이행 모니터링부터 식이 스크리닝까지 통합 진화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02 10:00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의 가정 내 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재택 복막투석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합병증과 사망률을 크게 낮춘 아시아 국가들의 임상 자산과 제도적 해법이 공개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밴티브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6월 13일 개최된 제46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KSN 2026)에서 신장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재택 복막투석의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선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끈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대만의 디지털 환자 관리(Digital Patient Management) 도입 성과와 실제 임상 현장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고강지 교수가 ▲한국에서의 디지털 환자 관리: 마이피디(MyPD)를 활용한 실무 중심 접근을,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라이 타이쉬안(Tai-Shuan Lai) 교수가 ▲대만에서의 디지털 환자 관리: 급여 제도에서 실제 진료 현장까지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고강지 교수는 재택 복막투석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와 환자용 모바일 앱 ‘마이피디(MyPD)’를 융합한 디지털 환자 관리 시스템의 임상적 이점을 심도 있게 규명했다.

‘셰어소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 내 자동복막투석기와 실시간 연동되어, 환자의 매일 투석 치료 데이터가 누락 없이 자동으로 기록·저장돼 의료진에게 전송되는 커넥티비티 플랫폼이다. 환자용 앱 ‘마이피디’는 환자가 직접 투석 기록과 처방 정보는 물론, 혈압·체중·혈당 등 주요 활력 징후(Vital Sign)를 입력·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데이터는 철저한 보안 관리 하에 셰어소스로 자동 공유된다.

고 교수는 “디지털 환자 관리가 도입되면서 환자가 가정에서 투석 중 겪는 이상징후나 데이터 변화를 의료진이 원격으로 신속하게 포착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독립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혈압·체액량 조절 능력을 개선해 결과적으로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의료비용까지 절감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교수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자의적으로 투석 시간을 줄여 혈액요소질소(BUN) 및 크레아티닌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급상승했던 환자가 마이피디 앱을 통해 의료진과 투석 이행 상태를 실시간 확인·교정하면서 정상 수치를 회복한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지속적인 처방에도 혈중 인 수치가 조절되지 않던 환자가 앱의 포토 캡처 기능으로 매일의 식단을 의료진과 공유해 맞춤형 식이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식습관과 임상 수치를 동시에 안정화시킨 사례도 전달됐다.

고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이 단순한 투석 기록 장치를 넘어 환자의 일상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 웰니스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을 맡은 라이 타이쉬안 교수는 디지털 환자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기술적 고도화와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임을 역설하며 대만의 선진 급여 제도를 소개했다.

대만 정부는 재택 치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복막투석 수가 개편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2025년 5월에는 자동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환자 관리 전용 수가’를 세계 최초 수준으로 신설해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타이쉬안 교수는 대만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해 객관적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환자 관리 기반의 자동복막투석 환자군은 기존 일반 자동복막투석 환자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8% 감소했으며, 혈액투석으로의 전환율은 14%, 전체 입원 건수는 30%가 격감하는 괄목할 만한 보건의료 성과를 달성했다. 단일 기관 연구에서는 재택 투석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인 복막염 발생률이 약 60% 감소한 구체적 수치도 확인됐다.

그는 “디지털 환자 관리의 본질적인 가치는 중증 합병증이 발현되기 전, 의료진이 데이터 징후를 보고 ‘골든타임’ 내에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기술적 인프라, 정부의 수가 정책, 임상 현장의 워크플로우가 삼박자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규제과학의 가치가 구현된다”고 단언했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대만이 고령화 시대 속 재택 복막투석 확대라는 공통의 보건학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 거버넌스의 지혜를 모은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밴티브는 환자와 의료진을 시공간 제약 없이 안전하게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솔루션 ‘밴티브 커넥트(Vantive CONNECT)’를 중심으로, 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편리하게 고품질의 투석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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