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창업기업 8개사 BIO USA서 실질 파트너링 성과 창출
빅파마·북미 투자사와 110건 이상 비즈니스 미팅 진행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26 11:10   
‘통합한국관 서울바이오허브 포트래이 부스’ 운영 사진.©서울바이오허브

서울바이오허브가 지원한 서울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BIO USA 2026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참가기업들은 사전 준비와 현장 파트너링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투자,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업계 주요 행사인 ‘BIO USA 2026’이 지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바이오허브 지원을 받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8개사가 현지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북미 투자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바이오허브에 따르면 참가기업들은 BIO USA 공식 파트너링 플랫폼과 통합 한국관 내 개별 부스를 활용해 총 11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AI 신약개발 의사결정 플랫폼, 이중표적 항체약물접합체, 방사성의약품, 뇌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개발 트렌드와 맞닿은 분야에 해외 파트너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창업기업을 찾아오는 해외 파트너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한국 바이오텍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탐색 대상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준비 기반으로 현장 파트너링 질 높여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함께 매년 1월경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박람회 참가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단순 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별 기술 성숙도와 사업화 목표에 맞춰 IR 전략 수립, 영문 자료 고도화, 타깃 파트너 발굴, 온라인 사전 미팅 주선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또 통합 한국관 내 개별 부스와 BIO USA 공식 파트너링 플랫폼 계정 비용 보조 등 현물 지원도 제공했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BIO USA 개막일인 6월 22일 저녁 샌디에이고 현지에서 ‘Seoul BIO Forum’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존슨앤존슨 JLABS APAC,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비롯해 시더스사이나이 바이오텍 벤처스, 일라이릴리 벤처스 APAC 등 투자사, 미국 국립보건원(NIH) 기술이전 담당자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참가기업들은 피칭과 네트워킹을 통해 후속 파트너링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가기업 8개사, 기술이전·공동연구·투자 논의 확대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 부대행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으며,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30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일렉셀은 일반 상처용 패치 제품군에 대해 최근 미국 FDA Class I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산하 이노베이션 팩토리 레지던시 입주도 확정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중 미국 휴스턴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AST-001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텍, 제약사, 투자기관과 20건 이상의 1대1 미팅을 진행했다. AST-001은 국내 임상 3상 완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 AST-035에 대해서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 항암제 개발사, 전문 투자사 등과 20여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일부 파트너사와는 NDA 체결과 기술자료 교환을 통해 사전 검토를 진행했으며, MENA 지역 대형 제약사와는 투자 및 기술이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코넥스트는 재조합 콜라게나아제 주사제 CNT201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는 듀피트렌 구축 임상 2상 현황과 후속 적응증 개발 계획을 공유했으며, 2026년 4분기 톱라인 데이터 도출 일정에 맞춰 후속 기술실사와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큐어버스는 CNS와 항암 분야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25건 안팎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CV-01,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V-02, 항암 후보물질 CV-03, 차세대 타우 응집 억제제 CV-T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리오어는 마스킹 플랫폼 ‘TROCAD™’와 링커 플랫폼 ‘TROSIG™’를 소개했다. 회사는 CLDN18.2 ADC와 EGFR masked ADC의 차별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중항체 ADC와 TCE 등 신규 모달리티 공동개발 가능성도 논의했다.

포트래이는 임상연계 인체 공간 멀티오믹스 데이터베이스 ‘Portrai Atlas’와 약물 반응·조직 내 분포 예측 플랫폼 ‘Virtual Tissue Pharmacology(VTP)’를 소개했다. 글로벌 제약사, 빅테크, 바이오텍, 연구기관과의 미팅에서는 후보물질 평가, 적응증 우선순위화, 공동연구 구조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이번 BIO USA 2026 이후에도 참가기업의 후속 미팅과 기술 검토, 투자·기술이전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 네트워크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참가기업들이 현장에서 확보한 파트너링 기회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바이오허브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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