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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소비자들이 갈수록 성분에 정통해지고(ingredient-savvy) 있는 데다 예방에 초점을 맞춤(prevention-focused)에 따라 립케어에 대한 기대치가 스킨케어와 상응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부차적인 영역으로 치부되었던 데다 일시적인 완화‧구제 효과를 전달하고자 하는 보조적인 화장품이었던 립케어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소비자 트렌드 분석‧전망기업 WGSN은 에스티 로더의 스킨케어 브랜드 ‘디오디너리’(The Ordinary)와 함께 2025년 8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세계 각국의 ‘구글’ 검색결과를 근거로 분석‧작성한 후 지난달 20일 공개한 ‘립케어’ 백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입술 부위의 피부는 안면의 다른 부위 피부들과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곳이다.
한결 더 얇고, 연약한 데다 수분소실과 과민반응에도 훨씬 더 취약하기 때문.
안면의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피지의 생성 측면에서도 보더라도 입술 부위의 피부는 부족함이 눈에 띄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 스크럽 제품들과 피부 표피 수분공급용 제품들이 지금까지 립케어 부문에서 주종을 형성해 왔다고 백서는 꼬집은 뒤 이제 그 같은 상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신세대 스킨텔리전트(skintelligent) 소비자들이 원하는 립케어 제품은 단지 즉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제품이 아니라 장기적인 회복탄력성을 뒷받침하는 성분 중심의 증거 기반 제품들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백서는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립케어 부문이 거친 박피효과(harsh exfoliation)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상의 입소문을 보더라도 ‘입술 피부장벽’의 검색건수가 최근 2년 사이에 216%나 급증했을 정도라는 것.
반면 ‘입술 스크럽’ 관련 검색건수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82%나 급감했다고 백서는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공격적인 접근방법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순하면서 피부장벽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대안 제품들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을 보면 ‘순한 박피제’와 ‘과도한 박피제’의 검색건수가 전년대비 동반상승해 입술 부위의 연약함에 대한 인식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신호로 보인다고 백서는 풀이했다.
이 때문일까? 백서는 개별 브랜드들도 립케어의 위치를 보호적, 예방적 및 생물학적으로 지능이 있는(biologically intelligent)으로 리포지셔닝하는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백서는 스킨케어 과학이 더 이상 안면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피부과의사들이 권고하는 피부관리 습관”에 대한 검색건수가 최근 5년 사이에 200% 이상 껑충 뛰어오른 가운데 이 같은 과학적 마인드가 립케어 부문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것.
성분 중심 립 트리트먼트 제품들에 대한 검색건수를 보면 “펩타이드 립 트리트먼트”의 검색건수가 전년대비 155%, “히알루론산 립밤”이 전년대비 92%, “입술 회복에 관한 소셜 미디어 입소문”이 최근 2년 사이에 501%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백서는 덧붙였다.
백서는 뒤이어 소비자들이 피부 표면의 수분공급에 그치지 않고 보다 심층적인 수분공급, 콜라겐 지원 및 피부장벽 회복 등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같은 “립 스키니피케이션”(lip skinification) 트렌드가 계산대에서의 충동구매가 아니라 세련된 뷰티습관에서 필수적인 한 분야로 카테고리를 재구성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이와 동시에 미용상의 우선순위 또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술 주사제” 검색건수가 전년대비 18% 감소해 고부담 미용시술이 퇴조하는 기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보다 도톰한 입술은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망은 결코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고, 변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백서는 단언했다.
실제로 도톰하고 볼륨감 있는 기능성 립케어 제품을 의미하는 “플럼핑 핍밤”에 대한 검색건수를 보면 전년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분을 공급하는 “하이드레이킹 립밤”에 대한 검색건수 역시 전년대비 51% 뛰어올랐다는 부연설명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갈수록 수분공급과 피부장벽 탄력성을 통해 자연스런 볼륨감을 뒷받침해 주는 비 침습적이고 장기적인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보존과 프리쥬벤테이션(prejuventation), 입술 구조의 유지, 시간이 흘러도 온전한 콜라겐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백서에 따르면 롱제비티(longevity)가 전체 뷰티업계를 재정립하기에 이른 가운데 입술 부분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효능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립케어 부문이 조기노화, 콜라겐 소실 및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응하는 사전예방적 방어전략의 일부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백서는 립케어 제품들의 미래가 입술 피부장벽을 강화해 주는 제품, 표적작용(targeted actives)을 전달해 주는 제품, 구조적으로 수분공급을 지원해 주는 제품, 최소한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다기능성 제품 등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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