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달 27~29일 펼쳐진 ‘2026 코스모뷰티서울’.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 곳곳은 국내외 바이어들로 분주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인파가 몰리는 부스가 있었다. 모두들 피부에 올린 마스크팩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마법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기술이다.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뷰티화장품이 선보인 ‘트랜스 겔 마스크’다. “성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증명하는 것, 그게 이 제형의 핵심입니다.”
뷰티화장품 이재학 국내영업부 이사를 부스 현장에서 만나 트랜스 겔 기술과 국내외 영업 마케팅 전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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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분위기가 뜨겁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것은?
전시회의 중심축은 ‘시각적 효과와 고기능성의 결합’이다. 현장에서 바이어들에게 집중적으로 선보였던 제품은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시트 자체가 점차 투명해지는 ‘트랜스 겔 마스크’ 제품군이다. 기존 마스크팩이 단순히 에센스를 피부 표면에 얹어두는 방식이었다면, 트랜스 겔은 고농축 겔 자체가 흡수되는 메커니즘을 가졌기에 소비자가 효능을 눈으로 체감할 수 있다. 뛰어난 밀착력과 즉각적인 쿨링 효과 덕분에 프리미엄 홈케어 솔루션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첫날부터 이어졌다. 이번 무대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네트워크 확장과 신규 파트너 발굴이 목표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도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잇달았다. 한국산 겔 마스크에 대한 협업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바이어들과 직접 대면해 급변하는 뷰티 트렌드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참가의 핵심 목적이다.
뷰티화장품만이 가진 하이드로겔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큰 자산은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홀(Micro-hole)’ 특허 기술이다. 기존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흘러내림 현상과 답답한 사용감을 미세한 홀 구조로 해결했다. 피부 밀착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통기성을 확보해 장시간 부착해도 피부가 편안하다. 에센스를 머금는 담지력이 뛰어나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며, 파우치에서 꺼낼 때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안정성도 갖췄다. 여기에 천연 펄 코팅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다채로운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트랜스 겔 마스크와 마이크로홀 기술, 두 기술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
트랜스 겔이 ‘제형 변화를 통한 효능의 가시화’라면, 마이크로홀은 ‘사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극대화한 시트 구조의 혁신’이다. 쉽게 말해 트랜스 겔이 내용물의 혁신이라면, 마이크로홀은 그 내용물이 피부에 완벽히 안착하도록 돕는 구조적 뼈대다. 트랜스 겔은 피부 온도에 반응해 성분이 스며들며 투명해지는 원리이고, 마이크로홀은 그 겔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며 피부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다. 두 기술이 융합되면서 제품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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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하이드로겔 패치류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읽고 있나.
단순 보습 시대는 끝났다. 최근의 흐름은 고기능성 성분의 안정적인 결합과 시각적 피드백으로 진화했다. 소비자가 효능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길 원하면서 트랜스 겔 효과가 시장을 주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늘 전시장 반응이 그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콜라겐, 펩타이드, 레티놀은 물론 바이오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PDRN 같은 고부가가치 성분을 하이드로겔 제형에 온전히 담아내는 기술이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다.
바이어들이 뷰티화장품을 선택하는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 그리고 글로벌 대응력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린 덕분이다. 오랜 연구로 축적된 제형 전문성은 기본이고, 바이어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생산 안정성을 위해 CGMP 인증을 획득한 최첨단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덕분에 대량 생산 체제에서도 불량률 없는 균일한 품질을 보장한다. 여기에 각국의 까다로운 규제 조건과 현지 니즈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유연한 수출 대응 시스템을 더했다. 이 확고한 신뢰 체계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높은 재주문과 지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원동력이다.
R&D 센터와 자동화 설비가 실제 제품 경쟁력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하나.
R&D 센터는 바이어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독창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뽑아내는 전초기지다. 반면 자동화 생산 설비는 그렇게 개발된 제품을 오차 없이 대량으로 찍어내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양산 과정에서 품질이 흔들리면 신뢰를 잃는다. 고객사가 생산 걱정 없이 마케팅과 유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후방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 그것이 제조 파트너로서 우리의 역할이다.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은 어디인가.
단연 미국이다. 최근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국산 K-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지 온라인 뷰티 플랫폼들의 성장세도 매섭다. 특히 북미 홈케어 패치 시장의 진화에 주목하고 있다.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를 넘어 미간, 팔자주름, 턱선 등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국소 부위 패치류의 성장 트렌드가 뚜렷하다. 고효능 콘셉트의 프리미엄 하이드로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차별화된 제형과 독창적인 파트너를 찾는 북미 브랜드사들을 타깃으로 커스텀 ODM 제안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에게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제품은 무엇인가.
‘트랜스 겔 아이패치’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겔 스틱(Gel Stick)’이다. 아이패치는 마스크 중심으로만 적용해오던 트랜스 겔 기술을 눈가 전용으로 최적화한 제품으로, 다채로운 컬러 구현이 가능해 시각적 매력이 크다. 기술 확장 가능성에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특히 긍정적이었다. 겔 스틱은 탱글탱글한 젤리 제형을 스틱 형태로 구현한 신제품이다. 눈가나 팔자주름에 바르는 즉시 수분감과 자연스러운 광채가 더해지는데, 현장에선 이른바 ‘젤리 광’ 효과에 대한 호기심과 샘플 요청이 이어졌다.
향후 중장기 사업 계획과 포부를 들려달라.
독자적인 특허 제형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업을 촘촘하게 확장할 방침이다. 겔 스틱처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제형 혁신에 집중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영토를 넓히겠다.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드로겔 시장의 대체 불가능한 톱티어 파트너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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