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염소 ‘건락성 림프절염’ 예방 백신 ‘이뮤니스 코리백' 특허 취득
내년 제품 품목 허가 목표..염소 관련 전용 백신 라인업 확대
정부, '염소산업 발전대책' 필요성 제시..유의미한 특허 성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21 09:26   수정 2026.05.21 09:29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우진비앤지가 건락성 림프절염(Caseous Lymphadenitis, CLA) 감염 염소로부터 분리한 신규 균주 및 이를 포함하는 예방용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은 국내 염소 농장에서 분리한 병원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불활화 백신이다.

일명 ‘가성결핵’으로 불리는 건락성 림프절염은 염소의 림프절과 내부 장기에 고름(농양)을 형성하는 만성 세균성 전염병이다. 폐사율 자체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성장이 더뎌지고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져 농가 수익에 치명적이다. 특히 환경오염을 통해 장기간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치료보다는 백신을 통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으로 꼽힌다.

국내 염소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주요 질병에 대응할 전용 백신과 동물용의약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염소산업 발전대책’을 통해 건락성 림프절염 등 주요 질병의 백신 개발·보급 필요성을 제시한 만큼, 이번 특허는 국내 염소 산업 질병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효능도 입증됐다. 우진비앤지가 전남 곡성 농장에서 흑염소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는 고열이나 폐사 같은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항체 형성 능력과 농양 억제 효과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 접종 후 강제로 균을 주입한 ‘공격 접종’에서도 세균이 검출되지 않아 완벽한 방어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진비앤지는 이번 특허 취득을 바탕으로 내년 제품 품목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번 백신 개발 기술을 토대로 보툴리즘, 구순염, 유방염 등 염소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주요 질병에 대한 전용 백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정부의 ‘2026 염소 산업 발전 대책’에 맞춰 다발성 질병 백신 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뮤니스 코리백 출시를 통해 농가 수익성을 개선하고 국내산 염소고기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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