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형 국내 특허 최종 등록
“비만·당뇨 치료제 경구화 DDS 기술력 입증”
경구 제형화 최적화 위한 다양한 제제 기술 IP 확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1 14:40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경구 제형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활용한 리포좀 제형 및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번호 10-2024-0162382)의 최종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그 염을 나노입자 내부에 안정적으로 담지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권리 범위를 정교화하고 기술적 차별성을 구체화해 최종 등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형 개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정’과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펩타이드 기반 경구제의 경우 낮은 생체이용률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인벤티지랩은 자사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IVL-PePOFluidic™’을 활용해 이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투여 24시간 기준 경구 대조약 대비 약 14배 높은 체내 노출도를 확인했다. 또 1회 복용 이후 24시간 이상 혈중농도가 유지됐으며, 반감기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리포좀 기술 외에도 다양한 고분자 기반 펩타이드 경구제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물 특성에 맞춘 전달 시스템을 구축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허에는 미세유체 공법을 활용해 균일한 크기의 나노입자를 제조하고, 지질층 구성 조건을 특정 범위로 제한해 80% 이상의 약물 봉입률을 구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별도의 흡수 촉진제 없이 나노입자 제형만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높였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기술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확보한 생체이용률 및 안정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L/O) 및 공동개발 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IVL-PePOFluidic™ 플랫폼이 글로벌 비만약 시장의 핵심 과제인 생체이용률 문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경구 제형화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제제 기술 IP를 지속 확보해 글로벌 DDS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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