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프테라퓨틱스, 글로벌 유전체 기업 '23andMe'와 데이터 계약…ADC 발굴 고도화
1100만명 다인종 데이터 확보…UK 바이오뱅크 기반 시스템 확장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21 08:49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3andMe와 인간 유전체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면역항암제 타깃 발굴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 UK 바이오뱅크 중심 데이터에서 글로벌 다인종 데이터로 확장하는 구조다. 데이터 규모와 다양성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신규 타깃 발굴의 통계적 신뢰도와 재현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간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대표 이병철)는 23andMe와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UK 바이오뱅크 약 50만명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해당 시스템은 질환 연관 유전자 패턴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타깃 선정과 모달리티 설계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23andMe는 비식별화된 유전체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데이터 규모는 전 세계 약 1100만명 수준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기존 UK 바이오뱅크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 범위를 확대하고, 질환 특이적 신호 탐지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핵심은 데이터 구조 변화다. 단일 코호트 기반에서 다인종 대규모 데이터로 전환되면서, 유전적 변이와 질환 간 연관성 분석의 외삽 가능성이 개선될 수 있다. 이는 ADC 및 면역항암 타깃 발굴에서 후보물질 실패 확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병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 신뢰도를 높이고, ADC 및 면역항암 타깃 발굴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반응 환자군 선별을 포함한 맞춤의학 기반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3andMe는 개인 동의 기반 유전학 서비스를 통해 1100만명 이상의 유전체 데이터와 40억 건 이상의 표현형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300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해왔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 중심 신약개발에서 ‘코호트 규모’와 ‘데이터 다양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특히 ADC 분야에서는 표적 선택 실패가 임상 단계에서 직접적인 리스크로 이어지는 만큼, 초기 타깃 발굴 단계에서의 데이터 설계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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