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 여성 생애주기 전반 조망 ‘보이스’ 매거진 2호 발간
‘Healthy Women & Healthy Aging’ 주제, 성건강부터 폐경·젠더 차이까지…여성 건강을 사회적 의제로 확장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06 09:09   
한국오가논 여성건강 매거진 '보이스(VOICE)' 2호와 함께한 사람들. ©한국오가논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6일 여성 생애 전반의 건강 이슈를 사회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담은 여성 건강 매거진 ‘보이스(VOICE)’ 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이스 매거진은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형성되는 건강이 개인의 삶의 질을 넘어 가족과 사회, 더 나아가 사회 지속가능성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종합 여성 건강 매거진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생애 전반에서 지속되어 온 건강 격차와 주요 이슈를 짚고, 의료·정책·사회 환경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매거진은 한국오가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창간 이후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호는 ‘Healthy Women & Healthy Aging’을 주제로 기획됐다. 청소년기의 성 건강과 성교육을 시작으로 가임력 보존, 모체·태아의학과 분만 인프라, 폐경 여성의 삶과 사회·경제적 역할, 성별에 따른 건강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다뤘다. 이를 통해 여성 건강을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의제로 확장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논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호에는 여성 건강 분야의 의료진과 언론인, 현장 경험자들이 참여해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의료진이자 부모의 시각에서 성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가임력보존센터 김지향 센터장과 난자 동결을 경험한 박효원 씨는 가임력 보존을 난임 예방과 미래 준비를 위한 선택지로 조명하며 관련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저출산 상황에서 출산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박정신 회장은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 현실을 짚고 지속 가능한 산과 의료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일보 탐사보도팀 이성원·박준석·송주용 기자는 국내 모성 사망 실태를 심층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출산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분만 인프라라는 구조적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고령화로 폐경 이후 여성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의료진으로서의 경험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균형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또한 대한성의학회 김나영 회장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제타홀 여성심장센터 박성미 센터장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한 의료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성별 차이에 대한 이해가 예방과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중장년 여성의 건강과 노동시장 참여를 주요 의제로 다룬 정책 포럼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논의된 여성 건강 아젠다도 소개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협력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아울러 여성 생애주기별 주요 지표와 건강 정보, 관련 제도 및 지원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구성도 포함됐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여성 건강은 특정 시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축적되는 경험이며, 이를 어떻게 존중하고 지원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사회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저출산과 초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여성 건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반이자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보이스 매거진이 여성 건강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조명하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아젠다로 논의가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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