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냉장고를 부탁해? 장고(長考)를 부탁해~
외식할 식당 선택 기준 부각..43%가 식용유 유형 영향 동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31 16:49   수정 2026.03.31 16:50


 

외식업소들이 사용하는 식용유(cooking oil)의 유형이 더 이상 내부적으로 내리는 결정(back-of-house decision)일 수만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1,005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8~19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3%가 외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유의 유형이 자신이 식사할 장소를 선택할 때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기 때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버논에 소재한 동물성 지방 쇼트닝 공급업체 코스트 패킹 컴퍼니(Coast Packing Company)는 24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조사결과를 보면 현격한 세대차이(또는 세대간 분할)이 눈에 띄어 주목할 만해 보였다.

젊은층 소비자들의 경우 자신이 식사할 외식업소를 선택할 때 그곳에서 사용하는 식용유의 유형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응답률이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

이와 함께 자신이 식사할 외식업소에서 사용했으면 하고 바라는 식용유의 유형을 물은 문항을 살펴보면 24.7%가 버터 또는 우지(牛脂) 등의 전통적인 동물성 지방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씨앗에서 추출된 오일(seed oils) 또는 식물성 오일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15.6%로 조사됐다.

바꿔 말하면 동물성 지방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률이 60% 정도 높게 나타난 셈이다.

코스트 패킹 컴퍼니는 이 같은 조사결과가 프라이팬에 사용하는 오일이 소비자들이 식사할 외식업소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요인(deciding factor)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젊은층 소비자들과 고령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간극은 놀라움이 앞서게 했다.

18~34세 연령대의 경우 52%가 외식업소에서 우지 또는 씨앗 추출 오일 가운데 어느 것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경우 자신이 식사할 곳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반면 5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같은 응답을 내놓은 비율이 33%에 그쳤기 때문.

외식업계가 아직 충분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19% 포인트에 달하는 격차가 나타난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코스트 패킹 컴퍼니는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우지 또는 씨앗 추출 오일 가운데 어느 것을 사용하는지 알고 있을 경우를 전제로 18~34세 연령대는 31%가 우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5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19%만이 같은 답변을 제시했다.

Z세대의 29%와 밀레니얼 세대의 28%도 우지를 선택해 베이비붐 세대의 19%와 현격한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가장 낮은 연령대에 속하는 소비자들 중에서는 버터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25%에 달한 가운데 우지를 택한 응답률은 11.4%에 머물렀다.

하지만 5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5.8%만이 우지를 택해 절반 가까운 수치를 보이는 데 그쳤다.

코스트 패킹 컴퍼니의 그렉 호진스키 총괄 셰프는 “젊은층 고객들로부터 우리가 목격한 내용은 그들이 섭취할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높은 관심도였다”면서 “특히 어떤 유형의 식용유가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동물성 지방에 대한 선호도가 강력하게 나타났고, 이는 자신이 식사할 외식업소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진스키 총괄 셰프는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조사결과는 외식업소들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내용임을 시사하는 시그널이자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진스키 총괄 셰프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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