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살 빼는데 좋은 음식 지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3 08:05   

한자로 지초(芝草), 자초(紫草), 자근(紫根)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치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지치는 고귀한 색의 염료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지치를 염료로 사용한 기록을 한비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부터 지치를 염료로 활용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지치의 자주색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이 아니기 때문에 권위를 상징하는 색깔로 주로 왕이나 귀족들이 즐겨 활용했다.

 

삼국시대 중요한 염색 재료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지치의 자색이 최상 계층을 위한 색으로 인식되었다. 

의복을 염색하는 용도 외에도 음식의 색소로 지치를 활용한 예가 많다. 

약식이나 다식 등에 지치의 색깔을 활용했고, 가장 대표적인 예로 진도의 특산물인 홍주의 붉은 색이 지치를 활용한 것이다.

 

한방에서 항염제로 지치 활용

지치는 염료 이외에 약재로도 가치가 높다. 

지치의 뿌리는 한방에서 자초(紫草)라는 이름의 약재다. 

한방에서는 토혈, 코피, 혈뇨, 홍역 등에 지치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 화상과 동상, 습진, 발진, 피부궤양 등에 소독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치로 염색한 천을 피부의 환부에 대고 있으면 염증이 확산하지 않고 쉽게 아물 수 있다고 하여 민간에서도 활용했다.

 

염증 완화, 면역증진 효과

근래에는 지치의 피부진정효과, 항염증 효과 등에 관심이 높다. 

지치의 뿌리에는 자색의 나프토퀴논 유도체인 아세틸시코닌(acethylshikonin)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세틸코닌은 우리 몸에서 항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관절염 등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지치 추출물이 피부 보습용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재되었다. 

지초 추출물이라는 원료명의 이 소재는 하루 2,200mg 수준 섭취를 통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지치 추출물을 섭취하면 피부의 세라마이드 성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통해 피부의 보습력도 향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살 빼는 데 효과적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지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국식품연구원이 지치뿌리 추출물의 항비만 기능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치가 살 빼는데 좋은 음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체지방, 체중은 감소하는 반면 근육량은 증가하는 이상적인 신체 변화를 불러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치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치는 살 빼는데 좋은 기능성 소재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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