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는 2026 내분비 연구개발 네트워킹연구회(ERNS) 심포지엄에서 AR100이 신경 혈관 기능 타깃의 다중 작용기전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후보 물질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 연구개발 네트워킹연구회가 주최하고 연세의대 대사치매연구소와 세브란스병원 연구중심병원 대사·치매 유닛이 주관했다. 관련 학계와 산업계 참석자들이 모여 비만·대사질환과 치매의 연관성, 최신 연구 성과와 신약 개발 동향이 폭넓게 논의됐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심포지엄에서 ‘치매-대사’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에너지 대사 이상과 신경퇴행의 연관성, 디지털 치료제(DTx), 실제 신약 개발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레드 김(Fred Kim) 미국 지사장은 ‘AR1001 개발 스토리와 미래 로드맵’을 주제로 과학적 근거와 글로벌 개발 전략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김 지사장은 기존 아밀로이드 단일 타깃 치료와 달리, AR1001을 신경 혈관 기능 개선을 중심으로 뇌세포 보호, 타우 병리 조절 등 다중기전을 포괄하는 질병 수정 치료제로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신경세포에 국한된 질환으로 바라보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신경혈관 기능 이상을 포함한 뇌 전반 통합적 기능 장애로 이해해야 한다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AR1001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경구용 PDE-5 억제제다. 뇌혈관 및 신경의 신호 경로 회복을 통해 뇌 혈관 기능과 혈류을 개선한다. 질환 초기 신경혈관 기능 저하에서 시작되는 아밀로이드 축적, 신경염증, 타우 병리, 신경퇴행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병적 반응 전반에 관여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AR1001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을 통해 허가를 위한 핵심 근거 데이터를 확보해 AR1001을 알츠하이머병 1차 치료 옵션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장은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와 대사 질환이 동반되며 발생하는 복합 질환”이라며 “AR1001은 질환 초기 단계 신경혈관 기능 이상을 타깃으로 질병 진행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반(Foundation)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알츠하이머병과 퇴행성 뇌질환은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될 것” 이라며 “AR1001을 중심으로 적응증별 병용 치료 전략을 구축하고,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판권 협의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예정 기일은 오는 2026년 5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