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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큐슈(九州) 지방에 위치한 사가현(佐賀縣)의 국립 종합대학으로 잘 알려진 사가대학이 화장품학부를 신설하고 오는 4월 개강한다.
특히 일본의 국‧공립대학 가운데 화장품학부를 설치하는 곳은 사가대학이 처음이다.
참고로 영화 ‘4월 이야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일본에서 학기(學期)는 우리나라와 달리 4월에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사가대학 화장품학부에는 30명의 신입생들이 입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총 560여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입학이 허가됐다.
사가대학 측에 따르면 합격생들은 대부분 사가현 또는 인근지역 출신자들이지만, 멀리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도 지원서를 제출했던 이들도 일부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대학 화장품학부는 각종 화장품의 제조와 개발에서부터 품질 및 안전성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취지를 두고 신설되는 것이다.
앞서 사가대학은 지난 2021년부터 화장품학 강의를 신설하고 운영해 왔다.
사가대학은 지역 내 화장품산업 진흥을 도모하고자 사가현의 지방정부인 현청(縣廳)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심도깊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사가현은 화장품기업들이 항구도시 카라츠(唐津)와 인근지역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각종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에 나설 최적의 입지로 사가현을 주목해 달라는 것이다.
사가현 현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곳이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하는 데 매력적인 장소로 각광받게 되었으면 한다”면서 “사가현이 화장품산업이 진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34명의 교수‧강사진을 구성한 사가대학은 생화학, 의‧약학, 포장 디자인 및 마케팅 등 다양한 화장품 관련과목들을 개설키로 했다.
또한 이 대학 화장품학부의 졸업생들은 지역 내 화장품기업에서 인턴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가대학은 화장품학부 신설을 인가받기까지 100회 이상의 각종 심사와 공동조사 등을 거쳤다.
화장품학부에서 강의를 맡을 한 관계자는 “화장품을 만드는 일은 곧 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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