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직판 1,639억弗..한국 4위 랭크
화장품, 건강관리제품과 함께 시장지배 상품..1억430만명 종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8 06:00   수정 2025.12.08 06:00


 

건강관리용 제품들(wellness products)이 K-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들과 함께 직접판매업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직접판매연맹(WFDSA)은 4일 공개한 통계 보고서에서 언급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직접판매업계는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지난해 직접판매업계가 글로벌 마켓에서 올린 매출액은 1,639억 달러 규모에 달해 2023년과 대동소이한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 언급된 글로벌 ‘톱 10’ 시장을 보면 1위 미국, 2위 독일, 3위 중국, 4위 한국, 5위 말레이시아, 6위 일본, 7위 브라질, 8위 프랑스, 9위 타이완 및 10위 인도 등의 순으로 랭크되어 주목할 만해 보였다.

한국이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4위에 오른 부분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출액이 1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한 시장은 21개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개국이 글로벌 마켓에서 차지한 매출 점유율은 9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판매업계의 핵심적인 상품부문을 보면 건강관리용 제품,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과 함께 가정용품 및 각종 내구재 등이 포함됐다.

직접판매업계에서 활동 중인 독립 판매대리인(independent representative)들의 인원 수는 총 1억4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여성들은 전체의 7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 세계 직접판매업계가 기록한 1,639억 달러의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6억7,5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준의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 직접판매시장 가운데 45%가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직접판매연맹의 로저 바넷 회장은 “총 1억명을 상회하는 사업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는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가족과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넷 회장은 뒤이어 “미국이 변함없이 전 세계 직접판매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브라질, 인도 및 중국 등 다른 핵심적인 시장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직접판매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반면 지난해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한 시장은 미주(美洲) 지역이었던 것으로 나타낫다.

국가별로 볼 때 1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하는 시장은 총 21곳으로 집계되어 전년도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세계 직접판매연맹의 샤일라 마냠 상무이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비용과 지역사회의 강력한 지원, 품질높은 제품 등의 강점을 내포한 직접판매업계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사업가들에게 매력적인 채널로 변함없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냠 상무이사는 또 “직업판매업계에 참여하는 남성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55개국 시장을 분석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올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잠재적인 요인들로 관세와 세계무역, 기술, 기업가 정신에 대한 관심고조 등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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