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이란 BIOA와 '코글루타이드' 독점공급계약 체결
1160만달러 규모 ...2026년 6월 첫 출고 예정
이란, 병·의원·약국 전 채널로 서남아 공략 가속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5 10:04   수정 2025.12.05 10:38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이란 대형 에스테틱·헬스케어 유통회사 BIOA와 경구형 GLP-1R/IGF-1R 이중작용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약 1,16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케어젠은 이란 전역 병원, 의원, 약국, 헬스·웰니스 센터로 이어지는 메디컬 유통 인프라에 공식 진입하게 됐다.

계약 상대방인 BIOA는 이란 내 대형 에스테틱·의료기기·헬스케어 유통기업으로, 특히 바디 셰이핑(body shaping)·체중관리(weight loss) 분야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BIOA는 병원, 의원, 약국, 웰니스 센터, 전문 클리닉 등 전국 단위 의료·뷰티 채널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업계에서는 이란 ‘빅3’ 유통사 중 하나로 불린다. 

케어젠은 BIOA가 보유한 전국적 네트워크가 코글루타이드 초기 확산을 강력히 견인할 뿐 아니라 향후 마이오키(Myoki),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및 필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 시장 확대에도 전략적 시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란은 금주(禁酒) 문화 국가로, 이러한 생활 패턴은 복용 기반 체중 관리 솔루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인이고, 코글루타이드 실제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글루타이드의 첫 출고 시점은 2026년 6월로 예정돼 있으며, 양사는 현재 이란 내 규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란은 비만·대사질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GLP-1 주사제 접근성이 낮아 코글루타이드 필요성이 특히 큰 시장”이라며 “금주 문화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준수율이 높아 경구형 코글루타이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BIOA는 이란 ‘빅3’ 유통사로 전국 단위 의료·뷰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코글루타이드 조기 확산에 최적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이 서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글루타이드는 현재 인도, 중국, 브라질, 튀르키예, 멕시코, 캐나다, 태국,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에서 수출 계약 및 등록됐으며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레바논, 에콰도르 등 초기 복용 국가들은 실제 투여 경험이 축적되면서 인종·성별·연령에 따른 리얼월드 데이터(RWD)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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