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ㆍ헬스 상품 ‘블프 주간’ 톱-셀링 랭킹 3위

美 소셜 셀링 매출 ‘블프’ 152%ㆍ‘추수감사절’ 140% ↑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에 이르는 4일간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주간’에 미국 소비자들의 소셜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 지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올려진 총 매출액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전년대비 152%, ‘추수감사절’에 1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이와 함께 뷰티‧헬스 상품 부문의 전체 소셜 셀링(social selling) 부문별 매출순위에서 3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재한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 기업 리덤(Rithum)은 3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단순히 상품발굴을 진행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필수상품들과 고가구매를 했을 때 일차적인 결제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동적인 입소문 구매의 영향력은 한결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톱-셀링 상품영역을 보면 가정‧정원용품이 전통적인 소셜 셀링의 강자인 뷰티‧헬스 상품 부문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사업‧산업용품 부문과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부문의 실적 또한 뷰티‧헬스 상품 부문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행동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유력하게 시사했다.

바꿔 말하면 소셜 셀링이 이제 주류(主流) 채널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이다.

그 만큼 쇼핑객들의 구매습관이 세대를 불문하고 가정용 필수상품에서부터 특수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영역들에 걸쳐 매끄럽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덤에 공개한 자료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주간’의 톱-셀링 상품영역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2위 가정‧정원용품 ▲3위 뷰티‧헬스 상품 ▲4위 사업‧산업용품 ▲5위 스포츠용품 ▲6위 음악 ▲7위 완구‧취미용품 ▲8위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9위 악기 및 관련장비 ▲10위 도서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품영역별 구체적인 매출현황은 자료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리덤의 루 키스 대표는 “소셜 셀링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주간’에 활기를 띄면서 스토리를 써내려 갔다”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셀링 페이지들(selling pages)이 갈수록 주류(主流)의 반열에 올라서면서 신뢰와 친밀감을 구축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상호작용형 포스팅, 실시간 방송, 개인별 맞춤 컨텐츠 제공 등을 통해 실제 거래현장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통해 쇼핑객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스 대표는 “통합적인 발굴 도구를 통해 편리함과 속도, 가성비가 결합된 데다 매끄러운 결제까지 덧붙여 지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셀링 페이지들이 쇼핑객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온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를 진행하는 채널로 갈수록 부각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덤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한 소셜 셀링의 총 상품 거래량(GMV)이 지난해에 비해 세자리 단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쇼핑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뷰티, 패션,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고도의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상품영역들을 중심으로 소셜 셀링을 활발하게 이용하기에 이른 추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키스 대표는 풀이했다.

이제 소셜 셀링이 시험적인 파일럿(pilot) 단계에 그치지 않고 매출을 창출하는 규모있는 채널의 하나로 유통기업들과 개별 브랜드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블랙 프라이데이’ 역시 단 하루의 특별한 쇼핑데이에 그치지 않고 한달여 동안 이어지는 특수(特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