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 '11.11 메가데이', 韓 셀러 판매 9배 뛰어
브라질·베트남·태국 등에서 K-뷰티·패션 주문 크게 늘어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7 09:19   수정 2025.11.27 09:45
쇼피에 '11.11 메가데이'에서 한국 셀러 판매량이 일평균 대비 9배 증가했다. ⓒ쇼피코리아

쇼피코리아(Shopee)는 '11.11 메가데이'에서 한국 셀러 판매량이 일평균 대비 9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11.11 메가데이'는 매월 월과 일이 같은 날 진행되는 쇼피의 대표 할인 행사 가운데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다. 동남아와 대만, 중남미 전역에서 진행되며, 셀러들이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주요 기회로 꼽힌다.

올해 11월 메가데이에서 K-제품 판매는 뷰티를 중심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K-뷰티 주문 건수는 일평균 대비 약 9배 증가해 한국 셀러 전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K팝 음반 및 굿즈가 포함된 취미 카테고리는 주문량이 6배, 건강용품은 5배, 모바일 액세서리는 7배, 식음료는 4.7배 늘었다. 여성 의류는 7배, 패션 액세서리는 6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 의류 카테고리는 일평균 주문수 대비 16배 성장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만 마켓을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주요 히트 상품으로는 K-뷰티에서 퓌(Fwee), 달바, 토리든, 이퀄베리, 코스알엑스, 비플레인, 메디테라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취미 카테고리에서는 K팝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남성 패션의 나이스고스트클럽, 건강용품 카테고리의 니아르, 패션 액세서리의 스탠드오일, 맘앤베이비 카테고리의 코니 등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마켓별로는 지난해 11.11 대비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로, 주문수 기준 약 73% 증가했다. K-뷰티 수요가 큰 베트남은 일평균 주문수 대비 약 11.8배 성장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태국 역시 일평균 주문수 대비 약 9배 성장했다. 성숙 마켓인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일평균 주문수 대비 약 8배, 7배의 판매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에는 한국 셀러들이 쇼피 라이브스트림과 제휴 마케팅 서비스(Affiliate Marketing Solutions, 이하 AMS),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쇼피 플랫폼 내 주요 마케팅 툴인 라이브스트리밍, 쇼피 비디오 및 AMS는 한국 셀러의 11.11 당일 전체 주문수에서 39.5%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마켓 기준으로는 일평균 주문수 대비 AMS와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주문이 각각 11.6배, 8.7배 증가했다.

베트남 마켓에서는 한국 셀러 전체 주문 중 약 79%가 라이브스트리밍, 쇼피 비디오 및 AMS를 통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라이브스트리밍 비중은 약 37%였으며, 베트남 마켓 일평균 라이브스트리밍 주문수 대비 약 11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태국 마켓에서도 전체 주문의 약 40%가 해당 마케팅 툴을 통해 발생했고, AMS를 통한 주문 비중은 약 20%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는 일평균 AMS 주문수 대비 약 12배 성장을 보이며 핵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주문 비중이 약 15%에 달했다.

메가데이 당일 발생한 K-제품 주문량 중 약 41% 이상은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발송됐다.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는 쇼피가 각 마켓에서 강화하고 있는 물류 서비스로, 셀러는 물류비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지 소비자는 도심 지역의 경우 1~2일, 전 지역 기준 평균 3~5일 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대표는 "이번 성과는 라이브스트리밍·쇼피 비디오·AMS 등 콘텐츠 솔루션과 K-콘텐츠 열풍이 결합된 결과"라며 "베트남·태국 등 신흥 마켓의 수요 확산에 발맞춰, 2026년에는 K-뷰티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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